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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회, 2년 만의 NFL 복귀전서 6차례 킥 모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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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회, 2년 만의 NFL 복귀전서 6차례 킥 모두 성공

입력
2019.11.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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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회. NFL닷컴 캡처
구영회. NFL닷컴 캡처

구영회(25ㆍ애틀랜타 팰컨스)가 2년 만의 미국프로풋볼(NFL) 복귀전에서 만점 활약을 했다.

애틀랜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메르세데스 벤츠 슈퍼돔에서 열린 NFL 10주 차 방문 경기에서 뉴올리언스 세인츠를 26-9로 제압했다. 애틀랜타는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남부지구 1위인 뉴올리언스를 적지에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6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2승(7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뉴올리언스(7승2패)는 6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구영회는 이변의 중심에 있었다. 최대 48야드 필드골을 포함해 4차례 필드골 기회에 모두 성공했다. 2차례의 보너스킥까지 포함하면 이날 6차례 킥을 100% 성공했다.

구영회는 1쿼터 5분33초 만에 찾아온 37야드 필드골을 깔끔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애틀랜타에 선취점을 안겼다. 애틀랜타는 10-3으로 앞선 2쿼터 종료 1분31초를 남기고 구영회가 36야드 필드골을 터트려 스코어를 벌렸다. 구영회는 4쿼터에 48야드 필드골, 30야드 필드골에 모두 성공하며 완벽한 복귀전을 치렀다.

부모님을 따라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에 이민 간 구영회는 2017년 조지아 서던 대학을 졸업한 뒤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지만 비지명 자유계약선수(Undrafted Free Agent·UDFA)로 그 해 5월 NFL LA 차저스 구단에 입단했다.

하지만 구영회는 차저스 구단에서 첫 시즌 4경기에 나와 6번의 필드골 시도 중 3번 성공에 그친 뒤 2017년 10월 방출 당했다. 하지만 올해 2월 출범한 미국 신생 풋볼리그인 AAF(Alliance of American Football)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쳐 NFL 관계자들의 주목을 다시 받아 애틀랜타 소속으로 2년 만에 NFL에 복귀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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