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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미래 혁신 모빌리티 인간중심일 때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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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미래 혁신 모빌리티 인간중심일 때 의미”

입력
2019.11.08 16:08
수정
2019.11.08 19:1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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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빌리티 이노베이터스 포럼(MIF) 2019’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빌리티 이노베이터스 포럼(MIF) 2019’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인간을 위한 게 아니면 혁신적인 모빌리티(이동수단)가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도시와 모빌리티, 인간을 위한 통찰력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인간 중심 스마트시티 자문단’과 인류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도전을 펼치겠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빌리티 이노베이터스 포럼(MIF) 2019’ 기조연설에서 “도시와 모빌리티는 인간을 위해 개발되고 발전해 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자동차를 포함한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 가치로 ‘인간 중심’을 제시한 것이다. 올해 4회째를 맞는 MIF는 현대차그룹 혁신 거점인 ‘현대 크래들’ 주관으로 전 세계 기업 경영자와 학자,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과 비즈니스 혁신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정 수석부회장은 “차량 소유 개념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고 새로운 서비스가 기존 문제점들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며 “전기차, 마이크로 스쿠터 등 혁신적인 이동수단 역시 땅 위를 다니는 또 다른 모빌리티에 불과해 한정된 도로상황을 극복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모빌리티를 수용할 수 있는 도시계획이 함께 실현되지 않는 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보다 넓은 인문학적 관점에서 인간 중심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모빌리티를 연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 초부터 ‘인간 중심 스마트시티 자문단’이 활동을 시작했는데 도시와 건축, 디자인, 공학, 교통, 환경, 심리 등 전 세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도시의 가치와 설계를 논의하는 기구다. 현대차그룹이 생각하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은 친환경자동차 개발, 차량 공유서비스 확대에 그치지 않고 도시 계획, 사회간접자본(SOC), 모빌리티 수단을 관리하는 정보기술(IT) 서비스 등이 어우러진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있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2050년 미래 도시의 정책과 구조의 변화를 연구하는 ‘미래도시 프로젝트’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50 미래도시 프로젝트는 각 지역의 유형별 특성에 따라 변화, 발전하게 될 미래 도시를 예측하는 공동 연구다. 미래 이동 기술뿐 아니라, 에너지 사용 문제도 연구대상에 포함된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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