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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 조작 의혹 불똥… 아이즈원 컴백 돌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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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 조작 의혹 불똥… 아이즈원 컴백 돌연 취소

입력
2019.11.07 18:35
수정
2019.11.07 18:3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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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 오프더레코드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즈원. 오프더레코드엔터테인먼트 제공

시청자 투표 조작 의혹에 휩싸인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를 제작한 CJ ENM이 아이돌 그룹 아이즈원의 새 앨범 발매를 연기했다. CJ ENM 소속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가 ‘프로듀스’ 시리즈 순위 조작 의혹 등으로 지난 5일 구속된 여파로 해석된다. 아이즈원은 ‘프로듀스’ 시리즈 시즌 3편으로 지난해 방송된 ‘프로듀스48’을 통해 데뷔한 그룹이다. 안 PD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프로듀스48’을 비롯해 ‘프로듀스X101’(시즌 4편)의 순위 조작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CJ ENM 산하 기획사 오프더레코드엔터테인먼트는 “11일로 예정됐던 아이즈원 첫 정규앨범 발매를 연기했다”고 7일 밝혔다. Mnet에서 방송 예정이었던 아이즈원 컴백쇼 편성도 미뤘다.

CJ ENM은 지난 7월 경찰이 ‘프로듀스’ 시리즈 제작진 투표 조작을 수사하는 상황에서도 ‘프로듀스X101’ 출신 엑스원을 데뷔 시켜 비판을 받았다. 내부 비리 관련 수사가 한창인데 무리하게 엑스원의 활동을 밀어붙여 수익 올리기에 급급했다는 지적이었다.

CJ ENM은 안 PD와 김 CP가 구속된 후 비윤리적인 제작 현장을 방치했다는 비판이 더욱 거세지자 급하게 아이즈원의 활동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 CJ ENM은 ‘프로듀스’ 시리즈를 통해 배출한 그룹의 활동을 총괄한다.

엑스원 활동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수사 결과에 따라 그룹 해체 등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 안 PD 등이 구속되자 엑스원의 활동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시청자도 부쩍 늘었다. 11명으로 구성된 엑스원은 2~3명이 투표수 조작으로 데뷔조로 합류한 의혹을 받고 있다. 나머지 7∼8명은 정당한 경쟁을 거쳐 데뷔했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의 공정성이 크게 훼손된 만큼 그룹 활동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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