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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00마력의 초고성능 전기차, 로터스 에비야(타입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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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00마력의 초고성능 전기차, 로터스 에비야(타입 130)

입력
2019.11.0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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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가 1,973마력의 EV '로터스 에비야'를 공개했다.
로터스가 1,973마력의 EV '로터스 에비야'를 공개했다.

영국의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Lotus)가 브랜드의 새로운 포트폴리오이자 전동화 추세에 발맞춘 초고성능 EV ‘로터스 에비야(LOTUS EVIJA Type 130)’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로터스 에비야는 여느 고성능 EV들과는 차원이 다른 1,973마력(2,000 ps)를 자랑하며 1회 충전 시 400km에 이르는 주행 거리(WLRP 복합 기준)를 확보해 트랙 위에서의 강렬함은 물론이고 일상에서의 여유를 모두 갖춘 존재다.

참고로 로터스는 에비야의 공개와 함께 영국 런던에 위치한 ‘빅토리아 왕립원예홀(Royal Horticultural Halls)에서 VIP 고객들에게 에비야를 선보였다.

이 자리를 통해 로터스는 에비야에 대한 정체성과 목표를 정확히 정의했다. 특히 로터스는 “에비야는 로터스가 갖고 있는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에 대한 아이콘 모델”이라고 정의하며 “에비야를 토해 로터스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에서의 톱 티어의 위치를 다시 한 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렉트릭 다이내믹, 로터스 에비야

로터스 에비야는 강력한 주행 성능을 보유하고 있지만 컴팩트하면서도 역동적인 실루엣을 과시한다.

카본파이버와 알루미늄, 고장력강판 등을 곳곳에 더해 가벼운 무게를 확보한 차체는 4,459mm의 전장과 2,000의 전폭, 그리고 1,122mm의 전고를 갖춰 날렵하면서도 스포티한 감성을 보다 노골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여기에 거대한 배터리 및 전기 모터 등의 시스템을 더하며 1,680kg의 공차중량을 갖췄다. 기존의 로터스 차량들과 비교를 하자면 상당히 무거운 편이지만 여느 고성능 전기차들에 비하면 상당히 가벼운 모습이다.

에비야의 디자인은 말 그대로 강렬한 고성능 모델의 존재감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낮고, 날렵하게 구성된 전면 디자인은 여느 미드십 레이아웃을 갖춘 고성능 슈퍼카를 떠올리게 한다. 낮게 그려진 보닛과 차체 양끝에 날렵하게 그려진 헤드라이트를 통해 더욱 돋보이는 존재감을 드러낸다.

측면에서는 로터스 고유의 낮은 전고와 함께 공기역학 및 시각적인 감성을 충족시키는 요소들을 찾을 수 있어 그 만족감을 더욱 높인다. 여기에 걸윙 타입의 도어를 적용해 고성능 모델의 감성을 자랑하며, 낮게 그려진 데크를 통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인다.

한편 에비야의 후면은 대담하면서고 공기역학에 대한 고민을 대거 적용했다. 입체적인 바디 실루엣과 함께 독특한 디자인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하고, 거대한 리어 스포일러, 그리고 고성능 모델의 감성을 자랑하는 거대한 리어 디퓨저 등을 통해 고성능 모델의 감성을 명확히 드러낸다.

레이스카를 품은 로터스 에비야

로터스 에비야의 실내 공간은 말 그대로 고성능 레이스카를 떠올리게 한다.

T 형태로 다듬어진 대시보드와 입체적인 디테일이 돋보이는 센터페시아를 갖췄다. 여기에 디스플레이 패널 타입으로 제작된 계기판과 직사각형 형태의 스티어링 휠을 더해 고성능 레이스카의 감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특히 스티어링 휠의 경우에는 알칸타라를 더하고 주행에 관련된 기능 및 편의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버튼과 다이얼 등을 마련하고, 계기판 또한 주행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그래픽을 갖춰 시각적인 만족감을 자랑한다.

세로로 길게 그려진 센터페시아는 다양한 기능을 독특한 디자인의 버튼을 통해 조작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센터페시아 하단에는 버튼 형태로 자리한 기어 시프트 시스템과 시동 버튼을 마련하여 독특함을 더한다.

여기에 카본파이버와 알칸타라 등의 경량 및 스포티한 감성의 소재를 적극적으로 적용한 스포츠 시트를 더해 고성능 모델에 걸맞은 감성은 물로이고 도어 패널에도 카본파이버 등을 더해 체감적인 만족감을 더욱 높인다.

1,973마력의 강렬함

로터스 에비야의 핵심은 바로 강력한 주행 성능에 있다.

로터스는 에비야를 위해 네 개의 고성능 전기모터를 더해 시스템 합산 1,973마력(2,000 ps)를 연출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3초 이내의 시간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것은 물론이고 최고 속도는 320km/h를 상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력한 성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섯 개의 드라이빙 모드를 확보했다. 드라이빙 모드는 주행 거리에 초점을 맞춘 레인지 모드를 시작으로 시티, 투어, 스포츠 그리고 트랙으로 구성되며 극한의 주행은 물론 데일리카의 여유를 모두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70kWh 급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320km의 주행 거리(WLTP 복합 기준)를 확보했으며 350kW급 초고성능 충전 시스템을 통해 단 18분 만에 배터리의 대부분을 충전할 수 있다.

로터스 에비야는 오는 2020년 하반기부터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며 세계 시장에 단 130대만 한정 생산, 판매될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170만 파운드(관세, 세금 별도, 한화 약 25억원)부터 시작하며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은 계약과 함께 25만 파운드(한화 약 3억 7천만원)의 보증금을 지불해야 한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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