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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카레이서 이화선이 말하는 미니 챌린지 코리아, 그리고 아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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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카레이서 이화선이 말하는 미니 챌린지 코리아, 그리고 아름회

입력
2019.09.3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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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챌린지 코리아의 클래스 매니저 이화선과 이야기를 나눴다.
미니 챌린지 코리아의 클래스 매니저 이화선과 이야기를 나눴다.

29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7라운드가 전남GT와 함께 열린 가운데 미니 챌린지 코리아의 클래스 매니저로 참가한 이화선을 만날 수 있었다.

그 동안 특정 팀에 소속되어 있던 커리어를 뒤로 하고 ‘클래스 매니저’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녀는 미니 챌린지 코리아와 함께 매 경기 함께 하며 참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이고 참가자들의 결속력을 높이고 있다.

실제 이화선은 개막 당시에도 “미니 챌린지 코리아에 참가한 선수들은 다른 클래스에 비해 레이스 경험과 서킷 주행 자체가 적은 편이기 떄문에 자신감이나 심리적인 긴장감이 크다”라며 “이러한 분위기를 타파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레이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7라운드에 이른 현재, 이화선은 “이전보다는 한층 좋은 분위기에서 참가자들이 모두 좋은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라며 내년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특히 직접적인 경쟁이 없는 대회 규정 상 참가 선수들의 화합이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대회에 대해 전체적인 만족감을 내비친 그녀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개막 당시에도 말했지만 참가 선수들이 모터스포츠에 대한 경험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대회 측에서 공지하는 문장이나 단어 하나하나에도 긴장하는 모습이고, 아직은 이해도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라며 “참가 선수 중에 모터스포츠 경험 있는 몇몇 선수들이 도움을 주고 있지만 모두가 100% 이해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올해보다 더욱 성장하는 미니 챌린지 코리아가 되기 위해서는 개막 전에 ‘워크샵’ 개념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영종도에 미니 드라이빙 센터가 있는 만큼 참가 선수들이 개막전에 드라이빙 센터에서 기본적인 교육과 레이스 관련 이론 교육 등을 이수하고 참여할 수 있다면 더욱 완성도 높고 즐거운 대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대회에 대한 만족감과 조언 뒤에는 스스로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

스스로에 대한 평가를 묻자 이화선은 “그 동안 팀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임했던 레이스와 클래스 매니저로 임하는 레이스는 완전히 달랐고, 또 그 동안 다른 레이스나 카테고리에서도 ‘클래스 메이트’의 개념이 흔치 않아 롤 모델이나 방향성을 설정하기가 조금 어려웠고, 돌이켜보면 스스로의 각오에 비해 부족한 모습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마냥 부족함에 그치는 건 아니었다. 스스로에 대해 냉정한 판단을 내린 후 “하지만 새로운 역할을 한 시즌 동안 소화하면서 ‘어떤 애티튜드와 어떤 조언들이’ 신규 선수들에게 필요한지 알게 되어 앞으로는 클래스 매니저의 역할을 더욱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인터뷰를 하던 중 최근 이화선이 SNS에 올린 아름회의 활동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다. 이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고, 미니 챌린지 코리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후 슈퍼모델들의 봉사 모임이라 할 수 있는 아름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사실 이화선이 슈퍼모델 출신이라는 건 대중들이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지난 시간 동안 카레이서라는 타이틀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던 만큼, 서킷 위에서는 ‘슈퍼모델’보다는 ‘레이서 이화선’이 더욱 낯익을 정도다. 서킷이 더욱 익숙해진 그녀지만, 서킷이 아닌 장소에서는 ‘슈퍼모델 이화선의 커리어’는 계속되고 있다.

대중들의 기억 속에 자리한 다양한 방송 및 연기 활동도 그녀의 커리어에 큰 족적이라 할 수 있고 최근에는 다양한 모델 관련 선발 대회나 관련 행사에서 심사위원 등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슈퍼모델 입상자들의 모임인 ‘아름회’의 사회봉사 활동도 그녀의 중요한 활동 중 하나다.

이화선은 “아름회는 사실 초반에는 ‘친목 모임’이었고, 선배들과 후배들이 기수에 상관 없이 함께 어울리는 모임이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봉사 활동’을 모임의 주된 활동으로 삼게 되어 현재에 이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아름회는 아직 사단법인이 아니기 때문에 큰 규모, 그리고 지속적인 봉사 활동을 펼치지는 못하지만 다양한 단체와 기업들과 함께 손을 잡고 여러 봉사활동을 펼쳐온 이력이 있다. 특히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아이파크몰 4층에 위치한 ‘더 가든 + 더 테라스’에서 유기동물 돕기 자선 바지회를 개최했다.

이화선은 “아름회의 김효진 회장이 모델 활동과 함께 반려동물 훈련가로 활동하고 있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되었고, 네츄럴 발란스와 대경산업 그리고 키움애견스쿨 등의 도움 덕분에 성공적인 행사를 치를 수 있었다”라며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양로원, 고아원, 장애인 시설 등은 물론이고 유기 동물 등에도 많은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화선은 재단 등에 대한 제도적인 아쉬움을 드러냈다. 실제 그녀는 “아름회가 사단법인 등이 아닌 만큼 활동의 폭과 깊이에 대해 아쉬움이 있을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특히 “아름회 자체가 친목 도모를 기반으로 시작된 작은 모임인 만큼 상주하여 업무를 진행하거나 관련 행정을 체계적으로 구성할 수 없는 한계가 있어 사회봉사 활동의 폭을 더욱 다양하고, 또 더욱 크게하고 싶어도 제약이 많은 게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사회에 대한 참여 방법에 있어 진입 장벽이 조금 더 낮아진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사회 봉사와 공헌 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며 법인화하기 어려운 작은 단체들을 위한 제도 등이 마련되면 더욱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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