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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이 우선” 태풍 ‘타파’에 스포츠 이벤트 취소ㆍ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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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이 우선” 태풍 ‘타파’에 스포츠 이벤트 취소ㆍ축소

입력
2019.09.2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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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이 22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열린 ‘설해원ㆍ셀리턴 레전드 매치’ 두 번째 스킨스매치 1번홀 그린에서 캐디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양양=뉴스1
박성현이 22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열린 ‘설해원ㆍ셀리턴 레전드 매치’ 두 번째 스킨스매치 1번홀 그린에서 캐디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양양=뉴스1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17호 태풍 ‘타파’에 스포츠계도 발칵 뒤집어졌다. 관중 안전 등을 이유로 주말 예정됐던 굵직한 스포츠이벤트들이 경기를 취소ㆍ연기 하거나, 축소 운영했다.

22일 전국각지에서 예정된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경기가 대거 취소됐다. KBO리그는 잠실구장에서 예정된 LG-두산전만 예정대로 열렸다. 대전에서 예정된 한화와 SK의 더블헤더가 취소됐고, 이어 부산 롯데-NC전, 수원 KT-삼성전이 잇따라 취소됐다. 롯데-NC전은 하루 뒤인 23일 열기로 했으나, 대전과 수원에서 예정된 경기는 오는 29일 이후 재편성될 예정이다. 뒤로 밀리는 경기가 많아지면서 포스트시즌 일정도 차질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웬만한 폭우와 강풍에도 정상운영 돼 온 프로축구 K리그도 관중과 선수의 안전을 위해 전격 취소하고 10월 초로 경기 일정을 미뤘다. 이날 프로축구연맹은 하나원큐 K리그1(1부 리그) 2019 30라운드 울산-강원전, 경남-전북전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경기가 예정된 울산과 창원에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면서다. 연맹 관계자는 “당초 리그 일정 차질을 줄이고 구단간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경기를 정상 진행을 고려했으나, 경기 시간에 가까워질수록 비바람이 더 강해질 것으로 판단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했다. 프로축구 경기를 예정된 날 치르지 못한 건 지난해 8월 22일 이후 1년여 만이다. 당시에도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됐던 제주-수원삼성전이 미뤄졌다.

WTA 투어 코리아오픈 단복식 결승전이 열리기로 한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관중들이 우산을 쓴 채 텅 빈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이승엽 기자
WTA 투어 코리아오픈 단복식 결승전이 열리기로 한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관중들이 우산을 쓴 채 텅 빈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이승엽 기자

골프계도 태풍 탓에 경기를 앞당기거나 축소했다. 한국프로골프(KPGA)와 아시안투어, 일본골프투어(JGTO) 공동 주관대회인 신한동해오픈은 이날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예정됐던 최종라운드를 예정보다 1시간여 앞당긴 7시에 시작해 무사히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 강원 양양 설해원에서 예정됐던 ‘설해원ㆍ셀링턴 레전드매치’는 이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톱 랭커 박성현(26ㆍ솔레어), 이민지(23ㆍ호주) 아리야 쭈타누깐(24ㆍ태국) 렉시 톰슨(24ㆍ미국)이 펼치는 스킨스게임이 진행됐지만, 강풍으로 18개홀을 소화하지 못한 채 10번홀에서 경기를 끝냈다.

국내 테니스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여자프로테니스(WTA) 코리아오픈 단식과 복식 결승전이 예정된 송파구 올림픽 테니스코트엔 종일 비가 오락가락해 경기 시작이 4시간 이상 미뤄졌다. 우여곡절 끝에 오후 6시쯤 복식은 실내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열렸지만, 단식은 6시30분까지도 경기 개최 여부가 결정이 안돼 늦은 시간까지 좌석을 지켰던 팬들은 아쉬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렸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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