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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도 ‘흔들’…태풍 다가오는 부산 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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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도 ‘흔들’…태풍 다가오는 부산 현 상황

입력
2019.09.22 16:07
수정
2019.09.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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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7호 태풍 ‘타파’ 직접 영향권…이날 밤 고비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22일 오후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 거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부산교통정보센터 CCTV 영상 캡처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22일 오후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 거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부산교통정보센터 CCTV 영상 캡처

제17호 태풍 ‘타파’가 제주도 동쪽 바다에서 부산으로 접근하면서 부산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타파는 이날 오후 3시 20분 현재 서귀포 남남동쪽 약 120㎞ 부근에서 부산을 향해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부산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이날 오전 태풍경보가 발효되고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시민들은 온라인상에서 부산 일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유하면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해안가 인근 상인들은 CCTV로 주변 모습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한 상인은 CCTV 영상을 공유한 게시물에 “대교 말고 해변 쪽 상황을 알 수 있을까. (가게) 나가기가 겁난다”(정***)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제17호 태풍 타파로 22일 부산 지역에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광안대교를 비추는 CCTV가 거센 바람에 흔들리면서 광안대교의 모습이 흐릿하게 보이고 있다. 부산KBS 유튜브 영상 캡처
제17호 태풍 타파로 22일 부산 지역에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광안대교를 비추는 CCTV가 거센 바람에 흔들리면서 광안대교의 모습이 흐릿하게 보이고 있다. 부산KBS 유튜브 영상 캡처

대부분의 CCTV는 강한 바람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KBS부산이 송출하는 CCTV 화면 중 광안대교를 비추는 CCTV는 강한 비바람에 화면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다. 부산시설공단이 제공하는 광안대교 상층부 CCTV 영상도 바람에 흔들리긴 마찬가지다.

송정 해수욕장 부근 한 호텔에 설치된 CCTV에는 해변을 향해 거친 파도가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또 바람소리까지 고스란히 녹음돼 강풍의 정도를 실감케 한다. 부산교통정보센터에서 제공하는 CCTV에도 강한 파도와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텅 빈 광안리 해수욕장의 모습이 나오고 있다. 최근까지 피서객들로 붐볐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17호 태풍 타파가 부산에 가까워 지면서 22일 부산 송정 해수욕장에 거센 파도가 일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17호 태풍 타파가 부산에 가까워 지면서 22일 부산 송정 해수욕장에 거센 파도가 일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타파는 전날까지 고수온 해역을 지나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했다. 중심 기압은 970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5m다.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은 이날 밤이 고비일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이 당초 예상보다 방향을 틀면서 부산, 경남 남해안 지역에 상륙할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자정 무렵 부산에 최근접하면서 지금보다 더 강한 비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측은 이날 “충청도와 남부지방, 제주도에 태풍특보가 발효됐고, 대부분 해상에 태풍 또는 풍랑특보가 발표된 상황”이라며 “태풍의 영향으로 23일까지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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