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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한국당 특혜 의혹 제기에 “허위 사실 퍼뜨리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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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한국당 특혜 의혹 제기에 “허위 사실 퍼뜨리지 말라”

입력
2019.09.21 17:18
수정
2019.09.2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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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 “도둑 제 발 저린다 말 떠올라” 재반박 

문준용씨.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준용씨.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자신을 향해 특혜 의혹을 제기하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공개 반박에 나섰다.

문씨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을 지목하면서 “찬스 없이 열심히 살고 있으니 걱정말라”며 “더 이상 허위사실을 퍼뜨리지 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어디에 뭘 얼마나 납품했고 그게 왜 아버지 찬스인지 대상을 똑바로 말하고 근거를 대라”며 “제가 소프트웨어(SW) 개발 업체를 설립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아들이 SW 개발업체를 설립하고, 그 업체가 정부가 주도하는 ‘소프트웨어교육 선도사업’에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납품해온 데 아버지 찬스가 있지 않았는지 궁금하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또 문씨는 전 대변인이 “해외로 이주한 대통령의 딸도 궁금하다. 국민 세금으로 경호하는 대통령의 가족문제”라며 딸의 해외 이주 문제를 거론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문씨는 “제 조카의 학교가 개인정보를 한국당에 무분별하게 유출했다가 징계를 받았다”며 “그게 잘못된 일이라는 게 이해가 안 가는가. 그게 잘한 짓이라는 게 공식입장이냐”고 반문했다.

앞서 곽상도 한국당 의원은 6월 문 대통령 손자의 학적변동서류를 토대로 문 대통령 딸의 외국 이주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문 대통령 손자의 학적변동서류를 제출한 학교 관계자에게 주의ㆍ경고 처분을 내렸다.

이날 문씨의 공개 반박과 관련, 장능인 한국당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문씨의 페이스북 글을 보니 ‘도둑이 제 발 저린다’라는 말이 떠오른다”며 “과잉 반응이자 적반하장식 반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씨는 학교 등 공공기관과의 계약에서 특혜가 없었는지 당당하게 밝혀야 한다”며 “대통령의 자녀가 정책과 연결된 공공기관 관련 사업에 뛰어든다는 것 자체가 국민적 지탄의 대상임을 왜 모르는가”라고 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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