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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 신한금융, 학자금 대출 상환·경단녀 취업 돕는 취약층 ‘희망 사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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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 신한금융, 학자금 대출 상환·경단녀 취업 돕는 취약층 ‘희망 사다리’

입력
2019.09.22 16:0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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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의 지원으로 지난해 7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문을 연 공동육아나눔터 '신한 꿈도담터' 1호점에서 조용병(오른쪽)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정현백(왼쪽)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이 아이들과 인사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의 지원으로 지난해 7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문을 연 공동육아나눔터 '신한 꿈도담터' 1호점에서 조용병(오른쪽)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정현백(왼쪽)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이 아이들과 인사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수도권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20대 A씨는 대학 재학 시절 집안사정이 어려워 대학 입학 후부터 2학년을 마치고 군에 입대할 때까지 학자금과 생활비 대출로 2,000만여원의 채무가 있었다. 군 전역 후엔 근로장학생으로 장학금을 받으며 무사히 학업을 마치고 어렵게 취업도 했지만, 매달 월급에서 빠져나가는 상당한 대출금 이자와 생활비 탓에 원금상환이나 적금은 언감생심이었다.

빠듯한 생활에 허덕이던 그는 올해 초 학자금 대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지원하는 신한금융의 ‘청년부채 토탈케어’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한줄기 희망이 생겼다. 신한희망재단에서 매달 지급하는 청년희망지원금(30만원) 덕분에 월세나 학자금 대출 상환에 큰 도움이 됐고, 생활비를 쓰고도 조금의 여윳돈이 생겨 적금에 붓기 시작했다. 또 재단에서 제공하는 신용관리 온라인 교육을 틈틈이 수강하면서 연체를 잘 관리해 프로그램 참가 전 7등급이었던 신용등급도 5단계 올라 2등급이 됐다.

A씨는 “꾸준히 늘어나는 적금 잔액을 볼 때마다 뿌듯하고, 그 동안 생활비가 부족해 지방에 사는 부모님 방문도 핑계를 대며 미뤘지만 지금은 가족 모임에도 앞장서 참석한다”며 “도움을 받은 만큼 되돌려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최근 헌혈 등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1등 금융그룹인 신한금융은 저소득층이나 취약계층의 희망 사다리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신한금융은 2017년 12월 모든 계열사가 참여해 그룹 차원의 체계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실천을 위해 ‘희망사회 프로젝트’를 선포했다.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 모든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하는 ‘사회책임경영협의회’를 설치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경영평가에 반영해 사회공헌 실천 문화가 조직에 정착될 수 있는 기반을 차근차근 만들어 왔다. 이를 통해 금융취약 계층의 소득활동 지원과 중소기업 성장을 위해 2020년까지 총 2,700억원 규모의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올해는 그룹의 미션인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이 달성될 수 있도록 ‘희망사회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청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장학재단, 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 핀테크 업체 크레파스솔루션과 손잡고 시작한 ‘청년부채 토탈 케어’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은 학자금 대출을 받았던 대학생이 졸업하자마자 빚더미에 앉게 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자금대출을 성실히 상환하는 월 급여 204만원 이하의 저임금 취업 청년 300여명을 선발해 생활비 지원(청년 희망 지원금 30만원) 외에도 신용관리 교육이나 신용등급 상승 축하금, 직업역량강화 지원금(자격증 취득ㆍ교육 수료 시 지원) 등을 통해 경제적 자립과 건전한 경제관 형성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올해 1인당 연간 최대 322만원씩, 총 13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성과분석을 통해 지원 대상자를 1,000여명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용병(왼쪽에서 세 번째)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월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관계 기관과 ‘청년 부채 토탈 케어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정 크레파스솔루션 대표이사,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조 회장, 강문호 KCB 대표이사. 신한금융그룹 제공
조용병(왼쪽에서 세 번째)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월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관계 기관과 ‘청년 부채 토탈 케어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정 크레파스솔루션 대표이사,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조 회장, 강문호 KCB 대표이사. 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은 취약계층의 경력단절 여성 관련 지원 사업에도 큰 힘을 쏟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월부터 경력단절여성의 취업지원을 돕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에서 직업훈련을 받고 있는 여성 중 저소득, 장애인, 결혼이민여성, 장기실업자 등에게 1인당 최대 90만원의 교육참여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이들의 ‘소득 크레바스(퇴직 후 구직할 때까지 소득이 없는 기간)’를 방지하고, 안정적인 직업교육 및 구직활동을 위해서다. 지난해 이 수당을 지급받은 4,450명 중 2,800여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여성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육아지원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맞벌이 가정 초등학생 자녀의 방과 후 돌봄 지원을 위한 공간 150개를 리모델링하는 ‘초등돌봄 공동육아나눔터(신한꿈도담터) 설립’ 사업을 지난해부터 여성가족부와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신한금융은 여성가족부를 통해 신청한 지차제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총 40개 시군구에 ‘신한꿈도담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지난해 7월 서울 서대문구 성원아파트 관리사무소 내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1호점이 개소한 이래 현재까지 61호점이 문을 열었다. 방과 후와 방학 중 전문기관의 돌봄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아동이 이용하지 않는 시간대에는 인근 주민들의 육아 품앗이와 육아 정보공유를 위한 장소로 활용되면서 이용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신한금융은 또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와 함께 금융 취약계층을 돕는 ‘저신용자 재기지원’ 사업도 하고 있다. 저신용자가 고용노동부 직업능력개발원에서 취업을 위한 교육 훈련기간 동안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1인당 최대 180만원의 생계비를 지원한다. 지난해 저신용자 재기지원사업으로 지원받은 2,225명 중 42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희망사회 프로젝트’를 통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우리 사회에 계층간 이동, 상생의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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