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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폐사에 선박 침수… 인천 섬 지역 태풍 ‘링링’ 피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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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폐사에 선박 침수… 인천 섬 지역 태풍 ‘링링’ 피해 커

입력
2019.09.0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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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연평부대 장병들이 9일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태풍 피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해병대 연평부대 제공
해병대 연평부대 장병들이 9일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태풍 피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해병대 연평부대 제공

제13호 태풍 ‘링링’이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인천 섬 지역이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강화군은 기록적인 강풍을 몰고 온 링링으로 인한 피해가 총 4,144건, 재산 피해액이 77억5,000만원에 이른다고 9일 밝혔다.

피해 내역을 보면 건물 파손이 919건, 수목 피해가 328건, 양어장 5건, 축사농가 5건, 어선 3건 등으로 집계됐다. 논 1,463만㎡, 비닐하우스 12만㎡, 과수농가 3만6,000㎡, 인삼농가 62만4,000㎡도 피해를 입었다. 강화군 전 세대의 약 65%가 정전 피해를 입어 향후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다.

강화군은 이날 전 직원의 절반에 이르는 400명을 피해 지역에 투입했고 10일에도 같은 규모 인력을 동원할 예정이다. 해병대도 장병 800명을 피해 현장에 투입했으며 자원봉사자, 의용소방대 등도 현장에서 피해 복구를 돕고 있다.

옹진군도 연평면과 영흥면에서 부상자가 발생하고 주택 76채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극심했다.

소형 선박 4척이 침수되고 어장관리선 1척이 일부 파선되는 등 선박 피해도 컸다.

강풍으로 김 양식장을 운영하는 어가 7곳이 피해를 입었으며 단전으로 새우 약 270만마리가 폐사했다.

또 비닐하우스 121동이 파손되고 농경지 10필지가 유실됐다. 전주와 가로등 13곳이 파손되고 곳곳에서 정전도 발생했다.

강화군과 옹진군은 추석 연휴 전까지 응급 복구를 마치고 피해 조사 후에 재난지원금 지급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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