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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다단화의 성과가 돋보이는 쉐보레 트래버스 레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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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다단화의 성과가 돋보이는 쉐보레 트래버스 레드라인

입력
2019.09.0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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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래버스 레드라인이 자유로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과시했다.
쉐보레 트래버스 레드라인이 자유로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과시했다.

한국지엠이 최근 새로운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쉐보레가 그랬던 것처럼 대한민국 시장을 고려한 포트폴리오가 아닌, 미국의 감성과 심리를 앞세운 모델들을 선보이고 있다.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인 쉐보레 콜로라도에 뒤를 이어 대한민국 SUV 시장에서 5m 이상의 대형 SUV 시장의 분위기를 띄우는 쉐보레 트래버스의 최상위 모델, '쉐보레 트래버스 레드라인'과 함께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과연 쉐보레 트래버스 레드라인은 자유로 위에서 어떤 매력을 과시할까?

V6 가솔린 엔진과 다단화 변속기

쉐보레 트래버스의 보닛 아래에는 쉐보레와 뷰익, 캐딜락 등에서 애용되고 있는 V6 3.6L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자리한다. 이를 통해 쉐보레 트래버스는 최고 출력 314마력과 36.8kg.m의 풍부한 토크를 발휘하며 9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스위쳐블 AWD 시스템을 통해 노면으로 출력을 전한다.

참고로 쉐보레 트래버스 레드라인에는 20인치 알로이 휠이 장착되어 공인 복합 연비가 8.3km/L이며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7.1km/l와 10.3km/L다.

교통량이 많았던 자유로 주행

여느 때와 같이 쉐보레 트래버스 레드라인(이하 쉐보레 트래버스)의 스티어링 휠을 쥐고 자유로 주행을 시작하기 위해 강변북로에 올랐다. 강변북로부터 조금 많게 느껴지는 교통량으로 인해 자유로 주행이 조금 걱정되었고, 실제 트립 컴퓨터 리셋 직후 곧바로 많은 교통량을 마주할 수 있었다.

다만 단순히 정체가 심하다기 보다는 교통 흐름을 막는 일부 운전자의 문제로 생각되어 여느 때보다 스티어링 휠을 바쁘게 조작하며 차선을 여러 번 바꾸며 자유로 주행을 시작하게 됐다.

재미있는 점은 차량의 체격이나 크기 등이 생각보다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쉽게 경쟁 차량을 지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체격이 큰 트래버스지만 막상 주행 상황에서는 중형, 준대형 SUV 정도에 불과한 듯한 체격이라 주행의 만족감이 높았다.

존재감이 돋보이는 V6 엔진

킨텍스를 지날 무렵 자유로의 흐름이 좋아졌고, 이내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깊게 밟이 속도를 끌어 올렸다. V6 엔진은 제법 웅장한 사운드를 선사하고, 특유의 풍부한 출력, 그리고 RPM의 상승에 따라 더욱 두텁게 전해지는 토크의 매력이 상당했다. 참고로 90km/h 주행 상황에서 GPS 상으로 약 5km/h의 오차가 있었다.

만족스러운 승차감을 선사하는 트래버스

쉐보레 트래버스와의 주행이 이어가던 중 자유로에 안전 및 과속 억제를 위해 마련된 연속된 띠 구간을 지나게 됐다. 거대한 체격, 또 긴 스트로크를 갖고 있는 SUV이기 때문에 승차감의 문제는 없을 거라 생각하며 해당 구간을 지나게 됐다.

그러나 20인치 휠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더라도 기대 이상의 승차감, 노면에서 발생하는 충격과 소음을 억제하는 하체와 차체의 조율이 무척이나 돋보였다.

압도적인 공간의 트래버스

쉐보레 트래버스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넓은 공간에 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현대 팰리세이드는 물론이고 국내에 판매 중인 수입 대형 SUV 사이에서도 돋보이는 체격을 갖고 있는게 바로 쉐보레 트래버스다.

게다가 단순히 체격이 큰 것이 아니라 최근 쉐보레가 빠르게 개선하고 있는 공간 패키징에 대한 경쟁력도 대단하다.

실제 3열 시트를 모두 사용하더라고 651L의 적재 공간이 마련되어 골프백 4개를 너무나 손쉽게 적재하는 건 물론이고 2열 시트와 3열 시트를 모두 접었을 때에는 2,780L에 이르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여유를 엿볼 수 있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헤이리리를 지나면서 자유로의 교통 흐름이 좋아졌다고 생각했으나 당동 IC에 가까워지면서 도로 공사가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단 한 차선만 사용할 수 있었고, 또 주행 속도 자체가 워낙 낮았기 때문에 주행의 흐름이 조금 끊기는 듯 했지만, 공사구간을 지난 후에는 다시 제 속도를 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주행을 더 이어가고 도로 위 표지판에 '통일대교'가 새겨진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마지막까지 쉐보레 트래버스와 여유롭고, 또 넉넉하게 달릴 수 있었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마주하다

쉐보레 트래버스의 모든 주행이 끝난 후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트립 컴퓨터 특유의 오차가 있겠지만 평균 86.4km/h의 속도로 총 52.1km를 달렸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 리터 당 14.4km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마주할 수 있었다. 절대적인 수준에서는 아주 탁월한 수치는 아니겠지만 대형 SUV, 그것도 V6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SUV로는 무척 매력적인 결과라 생각됐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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