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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항공ㆍ해상 운항 정상화… 태풍 피해복구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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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항공ㆍ해상 운항 정상화… 태풍 피해복구 총력

입력
2019.09.08 11:18
수정
2019.09.0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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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 가거도의 방파제 일부가 무너져 여객선 접안부두에 돌이 쌓여있다. 연합뉴스
전남 신안 가거도의 방파제 일부가 무너져 여객선 접안부두에 돌이 쌓여있다. 연합뉴스

전남도가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발생한 피해 조사와 함께 응급복구에 나섰다. 8일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남도 내 시설피해는 총 52건이 접수됐다. 현재 태풍과 강풍 특보 등이 모두 해제된 가운데 항공, 해상의 운항을 정상화했다.

농작물 피해는 벼와 조사료, 콩 등의 도복이 4,013㏊ 발생했고 배와 사과, 감 등 과수 낙과가 1,160㏊가 발생했다. 과수 낙과의 경우 배가 1,079㏊, 사과 62㏊, 감 15㏊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나주 465㏊, 영암 320㏊, 순천 98㏊, 곡성 73㏊ 등으로 집계됐다.

멜론과 무, 배추, 대파, 고추 등 비닐하우스와 인삼차광막 시설 훼손도 7㏊나 있었다. 양식어가의 피해도 발생했다. 신안군 흑산도에서 전복 4개어가 300칸, 우럭 1개어가 60칸이 피해를 당했다. 압해도 등 18개 어가에서 28건의 염전시설 지붕 파손 등이 접수됐다.

일부 지역에서 도로와 방파제 유실도 있었다. 진도군 의신면 해안도로 초평~회동 간 20m의 도로가 파손돼 떨어져 나갔다. 신안 가거도에서는 방파제 옹벽 50m가 유실됐다. 장흥 회진 신상항에는 방파제 사석 5m가 유실됐고, 해남 화산 구성항에는 가드레일 35m 파손과 석축 10m가 유실되는 피해가 났다.

신안과 진도에서는 학교 담장이 무너지거나 펜스가 휘기도 했고, 진도군 지산면의 한 태양광시설 12개가 떨어져 날아가 인근 차량을 파손했다. 목포 갓바위 해상 보행교 부재 1개가 탈락하고 신안군 흑산도에서는 쓰레기매립장과 생활폐기물 소각장이 강한 바람에 파손됐다.

목포에서는 북항으로 피항한 3,000톤급 크레인선 밧줄이 끊어져 바다로 740m가량 떠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고 어선 22척이 침몰이나 침수, 전복 등의 피해를 입었다. 또 신안 4,286가구, 진도 1,315가구, 장흥 1,370가구, 영광 1,525가구, 광양 1,796가구 등 16개 시군 1만5,886세대에서 전기가 끊겼다가 복구가 완료됐다.

도는 태풍 피해에 따른 농작물 피해조사 및 접수를 읍ㆍ면ㆍ동사무소를 통해 신속히 조사하고, 농업재해대책법에 따른 복구지원체계를 운영해 재해보상에 누락되는 농가가 없도록 할 계획이다. 공공시설은 오는 14일, 사유시설은 17일까지 피해 조사를 할 예정이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태풍이 기록적인 강풍을 동반했음에도 도민을 비롯한 도와 시군 공무원, 유관기관이 합심해 대비한 결과 우려했던 것보다는 피해가 적은 편”이라며 “모든 인력과 장비 등을 총동원해 조속히 복구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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