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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스타] 생애 첫 홈런 친 주말리그 도루왕

입력
2019.08.21 14:41
수정
2019.08.21 16:2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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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고 박태홍. 고영권 기자
성남고 박태홍. 고영권 기자

서울권역 도루왕 출신 성남고 박태홍(3년)이 ‘깜짝 홈런’을 보태며 팀을 봉황대기 8강으로 이끌었다.

박태홍은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7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 순천효천고와 경기에서 4-0으로 앞선 4회 솔로 홈런을 치며 팀의 5-3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태홍에겐 공식경기 생애 첫 홈런이었다. 박태홍은 1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 우월 2루타를 치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고, 2회에도 1타점 희생플라이를 치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키 174㎝, 몸무게 68㎏의 박태홍은 사실 ‘파워형’이라기 보단 ‘스피드형’ 선수다. 올해 초 주말리그 후반기(서울권역B)에서 도루왕(9개)을 거머쥐는 등 빠른 발과 주루 센스는 인정받았지만, 정식 경기 홈런은 중ㆍ고교를 통틀어 이날 처음 기록했다. 박태홍은 “팀이 4-0으로 앞서고 있던 데다 4회 첫 타자여서 가볍게 휘두른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다”면서 “빠른공을 노렸는데, 마침 직구가 들어왔다. 어젯밤 좋은 꿈을 꾼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KBO리그 4년 연속 도루왕(2015~18) 박해민(삼성)을 꼽았다. 박태홍은 “박해민 선수의 빠른 발을 토대로 한 탄탄한 수비와 좋은 주루 플레이를 배우고 싶다”면서 “마침 제 수비 위치도 박해민 선수와 같은 중견수”라고 말했다. 최근 타격이 썩 좋지 않았지만, 이번 16강 활약을 계기로 개인 컨디션도 올리고 팀도 더 높은 곳까지 올리겠다는 게 박태홍의 목표다.

생애 첫 홈런으로 잔뜩 흥분할 만도 한데 박태홍은 “오늘 홈런은 쳤지만 나는 홈런타자가 아니다”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도루 등 적극적인 주루로 팀에 힘을 보태는 게 자신이 맡은 역할이라는 것이다. 박태홍은 “홈런을 치면 좋겠지만 굳이 욕심내진 않는다”면서 “홈런보다는 팀이 많은 점수를 낼 수 있도록 출루와 주루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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