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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회 헌혈’ 명예장 받은 익산시청 송하늘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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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회 헌혈’ 명예장 받은 익산시청 송하늘 주무관

입력
2019.08.12 15:45
수정
2019.08.1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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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째 헌혈을 실천해 유공 명예장을 받은 익산시청 송하늘 주무관.
100번째 헌혈을 실천해 유공 명예장을 받은 익산시청 송하늘 주무관.

8년간 꾸준한 헌혈로 생명 나눔을 실천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 명예장을 받은 전북 익산시보건소 송하늘(25) 주무관. 송씨는 고교 3년 때부터 헌혈을 시작해 지난 11일 100번째 헌혈을 실천해 유공 명예장을 받았다. 유공 명예장은 대한적십자사가 100회 이상 헌혈을 진행한 사람들에게만 주는 특별 상패와 훈장이다.

송씨는 2011년 수능을 치른 후 남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꾸준히 헌혈을 해오던 아버지의 권유로 헌혈의 집을 찾았다. 하지만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보다 낮아 첫 번째 시도한 헌혈은 실패했지만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력을 키워 지금까지 매달 한차례씩 헌혈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평소 헌혈의 필요성을 주변에 알리며 실천해왔다. 송씨는 간호학과에 다닐 때 친구들이 헌혈에 동참할 수 있도록 헌혈 캠페인을 주도했다. 대학병원에서 1년 동안 수술실 간호사로 근무할 당시에는 수술 중 혈액이 급하게 필요한 환자들을 보면서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기도 했다.

그의 가족은 모두 헌혈 봉사에 참여해 헌혈가족으로 통한다. 익산 원광중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인 그의 아버지 송태규(57)씨는 지금까지 262회에 걸쳐 헌혈을 실천했고 현재 전북도 혈액원 홍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기도 수원 육군51사단에 근무 중인 오빠 송호선(28) 대위도 115회를 진행했다.

송씨는 “헌혈 횟수도 중요하지만 병상에서 애타게 혈액을 기다리는 이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헌혈하러 가는 자체가 이미 봉사정신이 투철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 응급환자 혈액이 부족한 상황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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