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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눈]일본 불매운동 손글씨 릴레이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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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눈]일본 불매운동 손글씨 릴레이로 진화

입력
2019.07.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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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펜으로 “일본 제품 소비 줄이겠다” 써서 인증

일본 불매 손글씨 릴레이를 처음 시작한 한 고교생이 8일 SNS에 올린 손글씨. 인스타그램 캡처
일본 불매 손글씨 릴레이를 처음 시작한 한 고교생이 8일 SNS에 올린 손글씨. 인스타그램 캡처

한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젊은층 사이에서 색다른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26일 인스타그램에는 “일본 제품 소비를 줄일 것을 약속한다”는 손글씨를 인증하는 릴레이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일본의 수출 제한 조치에서 시작된 불매운동의 또 다른 형태다.

손글씨 릴레이는 손글씨로 불매운동을 약속한 후 다음 차례를 지목하면 지목 받은 사람이 또다시 손글씨를 인증하는 방식이다. 국산 펜으로 쓰는 것이 기본이다.

지목을 받은 사람은 “저는 일본의 무반성한 태도와 언행, 반도체 원료 수출금지령, 과거의 만행에 맞서 일본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한국에 사과할 때까지 일제 제품들의 소비를 줄일 것을 약속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일본불매릴레이, 보이콧재팬(boycottjapan) 해시태그를 손으로 써서 인증해야 한다. 몇몇 참여자들은 다음 차례 지목 없이 불매운동을 다짐하는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손글씨를 써서 올리기도 한다.

SNS에서 확산되고 있는 일본 불매 손글씨 릴레이. 인스타그램 캡처
SNS에서 확산되고 있는 일본 불매 손글씨 릴레이. 인스타그램 캡처

손글씨 릴레이에 참여한 이들은 “일본의 태도에 분노하며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을 해나가겠다”(yej***), “릴레이를 계기로 일본의 어떠한 제품도 사지 않으려고 노력할 거고 국산품 사용을 늘려나가겠다”(zns***), “대한민국의 한 구성원으로서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면 좋겠다”(yeo***)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매운동 의지를 되새겼다.

8일 처음 등장한 손글씨 릴레이는 20일을 전후해 급속하게 퍼졌다. 손글씨 릴레이를 처음 기획한 사람은 고교 3학년인 최모양으로 알려졌다. 최양은 릴레이를 시작하며 “이 릴레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일본 불매운동을 알고 참여할 수 있게 계획했다. 또 하나의 물결을 만들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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