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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미러 없는 자동차 나온다… 현대모비스, 국내 첫 CMS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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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미러 없는 자동차 나온다… 현대모비스, 국내 첫 CMS 개발

입력
2019.07.21 17:00
수정
2019.07.21 22:0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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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공개한 미래차 콘셉트 ‘엠비전’에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 모니터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공개한 미래차 콘셉트 ‘엠비전’에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 모니터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미래형 자동차 사이드미러인 ‘카메라 모니터 시스템(CMS)’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차량 옆쪽에 붙어 있던 사이드미러를 없애고 그 기능을 실내 모니터로 대체한 것이다. 기존 사이드미러보다 훨씬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으면서도 더욱 유려한 차량 디자인 설계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카메라 모니터 시스템은 기존 사이드미러가 있던 위치에 카메라 센서를 장착해 후방과 측방 차량들의 주행 상황을 파악하고, 이를 차량 내부에 있는 모니터에 표시하는 장치다. 카메라 화면의 최대 직경인 화각은 35도 내외로 17도 안팎인 일반 사이드미러 화각의 두 배가 넘는다. 이 때문에 운전자가 굳이 고개를 돌려가며 사각지대를 확인하지 않아도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카메라 모니터 시스템은 표시 장치인 모니터가 자동차 안에 있기 때문에 차량 외부로 돌출된 사이드미러가 필요 없다. 사이드미러 때문에 발생했던 풍절음 등의 외부 소음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공기 저항이 줄어 연비 개선도 가능해진다는 게 현대모비스의 설명이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카메라 모니터 시스템은 사이드미러는 물론, 룸미러도 대체가 가능하다. 모니터는 운전자의 시야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운전대 옆과 보조석 오른쪽 송풍구 위, 그리고 기존 룸미러 위치에 장착된다. 후방 주행 환경은 기존 룸미러와 같은 모양의 모니터를 통해 나타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카메라 모니터 시스템 개발을 통해 앞으로 관련 분야의 글로벌 수주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HIS에 따르면 차량용 카메라 모니터 시스템 수요는 2023년 기준 연 20만대 수준에 이른다. 현대모비스 자율주행기술개발센터장인 그레고리 바라토프 상무는 “미래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모든 핵심 부품들의 기능과 디자인 업그레이드를 요구하고 있다”며 “센서와 같은 요소기술과 이를 바탕으로 한 솔루션 개발 등을 통해 미래차 시대에 발맞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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