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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해수욕장에서도 빵빵하게 즐기세요”… 이통 3사, 5G 기지국 구축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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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해수욕장에서도 빵빵하게 즐기세요”… 이통 3사, 5G 기지국 구축 총력

입력
2019.07.21 17:04
수정
2019.07.21 17:4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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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직원들이 강원 속초시 속초해수욕장에서 5G 기지국을 설치하고 최적화 작업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직원들이 강원 속초시 속초해수욕장에서 5G 기지국을 설치하고 최적화 작업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이동통신 3사가 여름휴가 성수기로 꼽히는 ‘7말 8초’를 앞두고 전국 해수욕장과 워터파크 등 사람들이 몰리는 휴가지를 중심으로 5세대(G) 통신망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도 수도권 이외 지역에선 5G 커버리지가 빈약한 상황에서 휴가 기간 증폭될지도 모를 소비자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SK텔레콤은 휴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를 집중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며 실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미 제주도 전역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강원 홍천군 오션월드 등 전국 40여개 해수욕장 및 워터파크 등에 5G 기지국 구축을 완료했으며,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국∙공립공원 등에 이동기지국을 배치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데이터 트래픽 분석 결과 휴가지에서는 통신량이 평소의 1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8월 31일까지를 특별 통신 품질 관리 기간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직원들이 부산 해운대구 일대에서 5G 기지국을 구축 및 점검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직원들이 부산 해운대구 일대에서 5G 기지국을 구축 및 점검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LG유플러스는 전국 40여개 주요 해수욕장은 물론 사람들이 몰리는 주요 산과 계곡, 유원지에 5G 통신망을 집중적으로 깔고 있다. 이달 중으로 경기 가평군 용추계곡을 비롯해 인근 청평ㆍ중미산 자연휴양림, 자라섬 유원지 등에서 LG유플러스의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T는 지난달까지 경부ㆍ호남ㆍ영동ㆍ서해안 고속도로에 위치한 휴게소 중 64곳에 5G망 구축을 완료했으며, 내달까지 전국 86개 휴게소 전체에서 고객들이 원활하게 5G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휴가철에 대비해 전국 10대 해수욕장과 4대 워터파크에도 5G 커버리지를 확보했다.

이처럼 이통 3사가 휴가철 통신 품질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대부분 휴가지가 소재한 지방 소도시에선 아직까지 5G 통신이 ‘먹통’이 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21일까지 이통 3사가 전국에 구축한 5G 기지국 수는 6만2,641국으로, LTE 기지국 수(87만개)의 7% 수준이다. 그나마도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몰려 있어 지방에선 지하는 물론 건물 내 통신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모델들이 KT의 휴가지 5G 기지국 설치를 홍보하고 있다. KT 제공
모델들이 KT의 휴가지 5G 기지국 설치를 홍보하고 있다. KT 제공

이에 이통 3사는 수도권과 주요 휴가지에서 시작해 연말까지 85개 시의 동 단위까지 기지국을 구축해 인구 대비 93%의 커버리지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최택진 LG유플러스 NW부문장은 “5G를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조속히 커버리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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