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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시진핑과 한중 정상회담 시작으로 오사카 G20 정상회의 순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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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시진핑과 한중 정상회담 시작으로 오사카 G20 정상회의 순방 돌입

입력
2019.06.2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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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남방 인도ㆍ인도네시아 등과도 회담… 주최국 일본과는 회담 무산 

문재인 대통령이 28,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27일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문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을 상대로 ‘평화경제 시대’를 강조하는 한편, 중ㆍ러 정상과 잇따라 만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G20 정상회의 주최국 일본과의 회담은 끝내 무산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가 26일 오후 신라호텔에서 열린 '에쓰오일(S-OIL) 복합 석유화학시설 준공기념식'에서 관련 영상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가 26일 오후 신라호텔에서 열린 '에쓰오일(S-OIL) 복합 석유화학시설 준공기념식'에서 관련 영상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사카에 도착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으로 G20 순방일정에 돌입한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은 5번째로, 지난해 11월 파푸아뉴기네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의 만남 이후 7개월여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방북한 시 주석으로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경과와 함께 비핵화 문제와 관련한 김 위원장의 의중을 전달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북한의 비핵화 추가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 등 북미 비핵화 대화를 추동할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이어 동포간담회를 끝으로 첫날 공식일정을 모두 마무리 한다.

G20 정상회의 개막일인 28일,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와 무역ㆍ투자’를 주제로 한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에서 발언한다. 출범 3년 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구현을 위한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무역마찰 등 세계 경제 성장에 영향을 주는 글로벌 현안에 대한 G20 차원의 공조 필요성도 강조한다. G20 정상 부부들과 함께 정상 만찬도 예정돼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6일 인도 뉴델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동을 하고 있다. 뉴델리=AP 연합뉴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6일 인도 뉴델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동을 하고 있다. 뉴델리=AP 연합뉴스

양자 정상회담도 잇따라 열린다. 문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시작으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 밤늦게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29일 ‘불평등해소 및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 실현’을 주제로 하는 정상회의 세 번째 세션에서도 발언한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향한 한국 정부의 노력은 물론 평화가 경제발전으로 이어지고 경제발전이 평화를 공고히 하는 평화경제 시대를 열어나가려는 한반도 정책 방향을 설명할 계획이다. 특히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한국이 내년 7월 도입 예정인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소개하고, 고령화 관련 데이터의 공유와 비교연구 및 정부 차원의 정책 경험 교환을 강조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대통령과 회담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당부한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에 아르헨티나·네덜란드 정상과도 풀 어사이드(pull asideㆍ약식회담) 형식으로 만날 예정이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26일 도쿄에서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26일 도쿄에서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다만 한국 정부의 요청에도 일본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로 한일정상회담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5일 “우리는 항상 만날 준비가 돼 있지만, 일본은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귀국길에 오른다.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날 방한해 30일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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