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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에티오피아 쿠데타 주동자 사살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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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에티오피아 쿠데타 주동자 사살당해

입력
2019.06.2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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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시민들이 24일 수도 아디스아바바 길가에서 신문을 읽고 있다. 아디스아바바=로이터 연합뉴스
에티오피아 시민들이 24일 수도 아디스아바바 길가에서 신문을 읽고 있다. 아디스아바바=로이터 연합뉴스

실패로 끝난 에티오피아 암하라주(州) 쿠데타의 주동자가 24일(현지시간) 사살됐다. DPA통신은 니구수 틸라훈 에티오피아 총리 대변인을 인용해 쿠데타 핵심 배후 세력인 아사미뉴 치게 준장이 암하라주 주도 바히르다르 외곽 지역에서 보안군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전했다.

AFP통신도 에티오피아 국영 통신을 인용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에티오피아 국영 EBC는 “지난 주말 실패한 쿠데타 이후 숨어 있던 아사미뉴 치게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에티오피아 당국은 쿠데타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2건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5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총격으로 중상을 입었던 주 법무장관이 이날 숨을 거두면서다.

쿠데타는 지난 22일 오후 에티오피아의 9개 자치주 가운데 2번째로 큰 암하라에서 암살단이 고위 관료들의 회의를 습격하며 시작됐다. 같은 날 시차를 두고 발생한 두 번의 공격으로 암바츄 메코넨 주지사와 그의 보좌관, 세아레 메코넨 육군참모총장 그리고 세아레 총장을 방문했던 예비역 장성이 사망했다. 법무장관은 중상일 입은 바 있다. .

에티오피아 총리실은 세아레 총장의 살해가 앞서 발생한 쿠데타와 공조된 공격으로 보인다고 말했지만 추가로 공식적 정보를 제공하진 않았다. 세아레 총장은 자신의 경호 병력에게 피살됐다.

쿠데타 배후로는 2009년 쿠데타 음모로 수감됐다가 지난해 풀려난 아사미뉴 치게 지역 보안 책임자가 지목돼 왔다. 당국은 쿠데타 이후 공모자들과 도망친 아사미뉴의 뒤를 계속 쫓았으며, 결국 사살했다.

AFP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거리가 24일 차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다만 공항 등은 특수부대가 배치되며 보안이 강화됐다. 암하라 주민들은 주도 바히르 다르 정부청사 주변에 연방 경찰관들이 상당 규모 배치됐다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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