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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여, 모두 국가 건강검진 받자!

입력
2019.06.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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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2030세대의 국가 건강검진 사각지대가 해소된다. 직장 또는 지역 건강보험 가입자인 2030세대만 해당됐던 국가 일반건강검진 대상자가 모든 2030세대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청년세대 간 형평성 문제 해소와 청년들의 질병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해 이 같은 제도 정비에 나섰다. 국가 건강검진에 대해 문답형식으로 짧게 풀어봤다.

게티이미지뱅크

-국가 건강검진이 뭐야?

국가에서 실시하는 무료 건강검진이야.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 원인 상위 3위가 암, 심혈관, 뇌혈관 질환인 만큼 암 검진과 일반건강검진으로 나뉘어. 2030세대도 모두 받게 된 게 일반건강검진이야. 여성이라면 만 20세부터 자궁경부암 검진도 받을 수 있어.

-일반건강검진? 뭘 검사하는데?

일반건강검진 검사는 신체기본검사를 포함해서 심혈관, 뇌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검사 항목으로 구성됐어. 소변검사, 혈액검사, 흉부 X선 검사, 구강검사 등이야. 고혈압, 당뇨병, 비만, 신장질환, 간장질환, 이상지질혈증, 폐결핵 등 만성질환으로 진행될 수도 있는 성인병들을 미리 발견할 수 있는 거지.

-작년까지만 해도 모든 20~30대가 받지 못했다고?

기존에는 직장 또는 지역 건강보험 가입자인 20~30대여야만 국가 일반건강검진 대상자였어. 즉, 주로 취업을 한 청년들만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 같은 나이인데도 취업자는 혜택을 받는 반면 학생이나 취업준비생, 주부 등은 못 받으니 불평등하다는 평가가 많았어. 만성질환이 조기 발병됨에 따라 청년 건강검진 중요성도 더 커졌고. 자연스럽게 건강검진 대상자 확대 논의가 시작됐고 그 결과 올해부터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 및 지역가입자의 세대원 등으로 검진 대상자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모든 20~30대가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된 거야.

-특히 정신건강검사도 추가됐다면서?

만 40세 이상만 받을 수 있던 정신건강검사(우울증 검사ㆍPHQ-9)도 확대됐어. 만 20세와 만 30세라면 해당 검사를 받을 수 있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우울증 환자가 9만 8,434명으로, 2014년부터 지난 5년 사이 배 이상으로 늘었대. 20~30대 사망 원인 1위가 자살로 조사되기도 하면서 정신건강관리와 우울증 조기 발견 및 치료도 중요해진 거야.

-어떻게 해야 받을 수 있어?

홀수연도에는 홀수연도 출생자가 혜택을 받고, 짝수연도에는 짝수연도에 태어난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서는 건강검진표와 신분증이 필요해. 건강검진표의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우편을 통해 순차적으로 발송하는데, 우편이 오지 않아도 해당연도에 검진 대상자에 포함된다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어.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건강검진 대상자 확인서를 직접 출력하면 돼.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http://www.nhis.or.kr) ‘개인’ 에서 ‘검진대상자조회’에 들어가면 건강검진 대상자 확인서를 출력할 수 있고, 검진기관 찾기에서 원하는 지역의 검진기관을 검색해 찾아가면 끝! 주소지와 관계 없이 검진기관에 해당하기만 하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해둬.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를 이용할 때는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니 미리 준비를 해 두는 것이 좋아.

전화로도 확인서 발급 요청이 가능해. 국민건강보험공단(1577-1000)으로 전화를 걸어 신청하면 돼. 금년도 검진 대상인 경우 신분증만 지참하고서도 검진이 가능하니 방문할 검진기관에 확인 전화를 한 뒤 방문해도 검진을 받을 수 있어. 직장가입자의 경우 해당 사업장으로 통보될 거야.

-언제 검진을 받는 게 좋을까?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월에서 9월 사이에 검진 받기를 추천해. 10월에서 12월에 해당하는 4ㆍ4분기에는 수검자의 38% 이상이 집중되어 검진 받기가 불편할 수 있대. 검사 결과 받아보기는 문진표 작성 시 이메일 혹은 우편 중 선택하면 돼. 이메일을 선택하면 더 빨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해. 혼잡해지기 전에 지금 건강검진 받아보자.

정영인 인턴기자 digita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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