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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재작년 박성현처럼…US여자오픈서 LPGA 데뷔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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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재작년 박성현처럼…US여자오픈서 LPGA 데뷔승

입력
2019.06.03 07:48
수정
2019.06.0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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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이정은이 2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에서 열린 US여자오픈 3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찰스턴=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이정은이 2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에서 열린 US여자오픈 3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찰스턴=연합뉴스

국내무대를 평정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 진출한 이정은(23ㆍ대방건설)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조에 앞서 대회를 마친 뒤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던 이정은은 우승이 확정되자 눈물을 펑펑 쏟으며 감격했다.

이정은은 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파71ㆍ6,535야드)에서 마무리된 US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쳐 우승했다. 재작년 박성현(26ㆍ솔레어)에 이어 US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단독 6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이정은은 이날 첫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2번홀과 11번홀, 12번홀, 1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따내며 우승을 예약했다. 16번홀과 18번홀에서 18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치며 이정은을 추격했던 셀린 부티에(26ㆍ프랑스)는 이정은을 따라잡지 못했다.

이정은은 이번 대회 우승상금 100만달러(약 11억 9,000만원)을 획득한 이정은은 고진영을 밀어내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고, 신인왕 경쟁에서도 1위를 굳게 지켜 2015년 한국에 이어 미국서도 신인왕을 거머쥘 가능성이 커졌다. 이정은은 또 10년간 US여자오픈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도 얻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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