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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1차 간암 치료제에 내성 생겼다면 2차 치료제 ‘스티바가’ 투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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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1차 간암 치료제에 내성 생겼다면 2차 치료제 ‘스티바가’ 투약하세요

입력
2019.05.13 21:0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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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기간 중앙값 26개월, 1년 생존률 82% 나타나

/그림 1스티바가

간암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하지만 초기에 암을 발견해 수술해도 5년 내 재발률이 50~70%로 높고, 5년 생존율이 34.3%에 불과하다. 게다가 간암 사망률은 폐암에 이어 2위다(통계청, 2017년 사망원인통계). 암 사망자 5명 중 1명 이상이 간암 사망자다. 특히 경제활동이 활발한 40~50대에서 사망률이 높다.

이처럼 치료가 어려운 간암에 쓰이는 표적항암제는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바이엘) 한가지뿐이었다. 그래서 1차 표적항암제인 넥사바를 써도 질병이 악화하거나 내성이 생긴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다음 치료옵션이 없었다.

다행히 2017년 7월 바이엘이 출시한 스티바가(성분명 레고라페닙)가 진행성 간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등장했다. 넥사바를 투여한 뒤 스티바가를 먹는 연속요법은 대규모 임상시험으로 생존율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573명의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글로벌 임상연구의 탐색적 하위그룹 분석 결과, 1차 치료제로 넥사바를 투여한 후 2차 치료제인 스티바가을 연속 투여한 군에서 전체 생존기간의 중앙값이 26개월, 1년 생존율은 82%로 나타났다. 간세포암 치료의 목표인 생존의 유의한 연장과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것이다.

넥사바와 연속요법을 통해 생존율 개선 효과를 입증한 스티바가는 대한간암학회와 국립암센터가 정리한 ‘2018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에서 높은 근거수준(A)과 강한 권고등급(1)을 받았다. 스티바가는 2018년 5월 ‘이전에 소라페닙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간세포암 환자’에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아 진행성 간세포암으로 고통 받는 많은 환자가 치료 혜택을 받고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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