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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방화ㆍ살인범 안인득 얼굴 공개… “의사결정 능력 지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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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방화ㆍ살인범 안인득 얼굴 공개… “의사결정 능력 지장 없다”

입력
2019.04.18 21:24
수정
2019.04.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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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ㆍ살해 등의 혐의를 받는 안모씨가 18일 오전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진주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진주=전혜원 기자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ㆍ살해 등의 혐의를 받는 안모씨가 18일 오전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진주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진주=전혜원 기자

경찰이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ㆍ살인 사건으로 구속된 피의자 안인득(42)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18일 오후 외부위원 4명 등 7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공개는 실명, 나이, 얼굴 등이다. 안씨 얼굴은 사진을 별도로 나눠주지 않고 언론에 노출될 경우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는 조치를 하지 않음으로써 공개한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8조2는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 피해가 생겨 특정 강력범죄 경우 피의자가 죄를 저질렀다고 할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신상 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피의자 얼굴 등이 공개된 최근 사례는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의 김성수(29), 손님과 말다툼 중 흉기로 살해한 후 과천 서울대공원 근처에 유기한 변경석(34), 재가한 어머니 일가족을 살해한 김성관(35), '어금니 아빠' 이영학(36) 등이 있다.

경찰은 안씨의 신상 공개로 안씨 가족 등 주변인이 2차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진주경찰서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가족보호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경찰은 "안씨의 예전 정신질환 병력이 확인됐지만 수사 진행 과정에서 사물을 분별하고 의사를 결정하는 능력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인정돼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면서 "안씨 정보를 해킹하거나 안씨 주변 인물을 SNS에 공개하는 경우 처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씨는 지난 17일 오전 4시 25분쯤 경남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 4층 본인 집에 불을 지른 다음 계단으로 대피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마구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5명은 숨졌고 6명은 중ㆍ경상을 입었다. 다른 9명은 화재 연기를 마셔 다쳤다.

진주=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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