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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에 금호그룹주 일제히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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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에 금호그룹주 일제히 상한가

입력
2019.04.1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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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금호아시아나 본사.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금호아시아나 본사. 연합뉴스

15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아시아나항공 분리 매각 결정에 따른 그룹 경영 정상화 기대감에 그룹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른 7,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나항공은 오전 10시쯤 이미 가격제한폭에 도달한 뒤 매도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오후 내내 7,280원에 머물렀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이 재무적 안정성이 높은 대주주에게 인수되면 신용등급 개선, 유상증자 등의 자본보충을 통해 추가 차입금 및 이자비용이 절감되고 경쟁력이 강화될 거란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금호산업우(29.93%), 금호산업(29.61%), 아시아나IDT(29.78%), 에어부산(29.94%)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들도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금호산업우는 52주 신고가(최근 1년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이젠 중견기업 정도로 축소되겠지만 그룹에 남은 회사들의 재무구조나 사업개편에 대한 기대가 함께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날 금호산업 이사회를 열어 그룹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 매각안을 포함한 수정 자구계획을 의결하고 채권단에 제출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33.48%(6,868만80,63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앞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10일 채권단에 △박삼구 전 회장의 영구 퇴진 △박 전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지분에 담보 설정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매각 등을 조건으로 5,000억원의 자금 수혈을 요구하는 자구안을 제출했다가 이튿날 거부 당한 뒤 수정 자구안을 마련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한화, SK, 애경 등 관련 기업의 주가도 함께 올랐다. 특히 한화의 물류를 담당하는 회사인 한익스프레스는 가격제한폭(29.98%)까지 오른 7,240원에 장을 마쳤고, SK네트웍스우(29.85%)나 한화우 (29.82%)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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