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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 사장에 ‘관료 출신 보험통’ 성대규 보험개발원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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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 사장에 ‘관료 출신 보험통’ 성대규 보험개발원장 내정

입력
2019.02.12 15:58
수정
2019.02.12 19:3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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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내정자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은 고사

새 신한생명 사장 후보로 추천된 성대규 보험개발원장. 신한금융지주 제공
새 신한생명 사장 후보로 추천된 성대규 보험개발원장. 신한금융지주 제공

성대규(52) 보험개발원장이 차기 신한생명 사장으로 내정됐다. 신한금융지주는 12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성 원장을 신한생명의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병찬 사장의 후임으로 추천된 성 후보는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대표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신한생명 사장 후보로 추천된 성 원장은 관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에서 보험 관련 업무를 담당한 ‘보험통’으로 평가된다. 금융당국에서 보험제도와 정책 분야를 담당하면서 방카슈랑스(은행 창구를 통한 보험상품 판매) 도입과 상해ㆍ질병ㆍ간병보험 등 제3보험업 분야 신설에 기여했다. 2016년 보험개발원장으로 취임한 후에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인슈테크(첨단기술의 보험업 적용)’ 확산에 적극 나섰다.

신한금융 자경위 관계자는 “보험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양사간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향후 그룹의 보험사업 라인의 경쟁력 강화에 본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당초 신한금융은 지난해 9월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보험)를 인수하고 12월 정문국(60) 오렌지라이프 사장을 신한생명 차기 사장으로 내정했으나 정 사장이 최근 고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 내정자가 과거 알리안츠생명보험(현 ABL생명) 대표 시절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업계 최장기 파업을 초래한 전력을 들어 신한생명 노조가 임명에 반발한 것이 고사의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사장은 기존 임기대로 2020년 2월까지 오렌지라이프 사장직을 수행한다.

신한금융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당분간 별도 자회사로 운영할 방침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정 사장이 기존대로 오렌지라이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중장기적으로 합병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신한금융 측이 판단한 것”이라고 관측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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