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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원 교수 살해한 이유, 망상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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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원 교수 살해한 이유, 망상 때문이었다

입력
2019.01.09 09:30
수정
2019.01.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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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의자 박모씨 검찰 송치 

강북삼성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의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피의자 박모 씨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강북삼성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의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피의자 박모 씨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임세원 교수를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피의자의 범행 원인은 정신질환으로 인한 망상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박모(30)씨를 9일 검찰에 송치했다.

박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44분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진료 상담을 받던 중 임 교수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그간 조사과정에서 박씨가 “머리에 소형폭탄을 심은 것에 논쟁을 하다 그랬다”는 등 납득할 수 없는 진술을 반복해 범행동기 파악에 애를 먹었다.

정확한 범행동기 파악을 위해 피의자 주거지 압수수색 및 과거 정신과 진료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정신질환으로 인한 망상이 범행의 촉발요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를 조울증을 앓아 2015년 강북삼성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범행 전 자택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해 미리 준비한 점 등을 보아 자신의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은 경우 범행할 의도로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종로경찰서를 나온 박씨는 살해 동기와 병원 방문 이유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호송차량에 올랐다.

한소범 기자 be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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