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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교통망 신설 놓고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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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교통망 신설 놓고 갈등

입력
2018.12.23 16:59
수정
2018.12.23 22:3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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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왕숙지구 교통 분산 차원

올림픽대로 진입 수석대교 추진

“올림픽대로 진입 차량 이미 포화”

하남 등 인근 주민 강력 반발

그래픽=송정근 기자
그래픽=송정근 기자

정부의 제3기 신도시 조성 계획에 포함된 일부 지자체들이 교통문제와 관련해 갈등을 빚고 있다.

23일 경기 남양주시와 하남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제 3기 신도시 중 가장 규모가 큰 남양주 왕숙지구(진접ㆍ진건읍, 양정동 일대 1,134만㎡)의 광역교통대책일환으로 수석대교(가칭·연장 1km)를 신설키로 했다. 수석대교는 북쪽으로 남양주 수석동 지방도 383호선과 남쪽으로 올림픽대로 하남시 미사동 선동교차로와 연결된다. 대교의 위치는 강동대교(서울외곽순환도로)와 미사대교 사이에 있다.

이는 왕숙지구는 물론 기존에 조성된 진접ㆍ다산신도시,진접2지구 등에서 강변북로로 진입하는 차량이 급격히 늘어날 것에 대비, 올림픽대로 방향으로 분산시키기 위함이다.

문제는 이 일대 올림픽대로도 남양주 마석과 하남 미사지구 등에서 쏟아져 나오는 차량으로 이미 포화상태란 데 있다. 이 곳은 주말에도 강원 춘천과 속초 등으로 빠져 나가는 나들이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하남 미사지구를 비롯한 인근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하남시도 공식 입장을 내고 미사지역 교통대책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하남시는홈페이지에 “하남시는 그동안‘하남교산공동주택지구’에 대해서만 협의했을 뿐”이라며 “남양주 왕숙지구는 물론 (가칭)수석대교 건설역시 정부 발표 당일 알았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시는 하남지역 주민들이 우려하는 교통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있으며 (가칭)수석대교 건설은 미사지역 교통 대책이 우선돼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신도시 관련 긴급 TF팀을 구성, 국토부와 경기도 등과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남양주시 관계자는 “수석대교는 왕숙지구 개발에 반드시 필요한 광역교통대책”이라며 “하남시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19일 제3기 신도시로 남양주 왕숙지구와 함께 하남 교산지구(천현동, 교산동, 춘궁동, 상·하사창동 일대 649만㎡), 인천 계양(계양구 귤현ㆍ동양ㆍ박촌ㆍ병방동 일대 335만㎡)등 3곳을 지정, 발표했다. 이중 하남 교산지구의 광역교통대책은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올림픽대로 선동IC~강일IC(1km 구간) 확장 등을 추진한다고 밝힌바 있다.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 후 교통문제를 놓고 남양주시와 하남시가 갈등을 빚고 있다. 하남시가 홈페이지 관련 입장을 담은 입장문을 홈페이지에 냈다. 하남시 홈페이지 캡처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 후 교통문제를 놓고 남양주시와 하남시가 갈등을 빚고 있다. 하남시가 홈페이지 관련 입장을 담은 입장문을 홈페이지에 냈다. 하남시 홈페이지 캡처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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