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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파문’ 더이스트라이트 사실상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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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파문’ 더이스트라이트 사실상 해체

입력
2018.10.2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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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조 아이돌밴드 더이스트라이트.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제공
6인조 아이돌밴드 더이스트라이트.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제공

소속사 프로듀서로부터 상습 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6인조 아이돌밴드 더이스트라이트가 사실상 해체된다.

더이스트라이트의 소속사인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미디어라인)은 “이은성, 정사강, 이우진, 김준욱과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소속사 프로듀서 A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놓은 멤버 이석철과 그의 동생 이승현은 밴드 활동 중단의 뜻을 이미 전한 바 있다.

미디어라인은 “최근 논란이 발생된 이후부터 남은 멤버 4명, (그들의) 부모들과 함께 고민했다”면서 “이른 시간 안에 멤버들이 참석하는 기자회견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추가적인 상처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고, 결국 4명에 대한 전속계약을 해지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미디어라인은 “전속계약 해지로 인해 가져올 멤버들의 앞날에 대한 불안함이 우려된다”면서 어린 멤버들이 다시 꿈을 꿀 수 있기를 바랐다.

이석철의 폭로로 세상에 드러난 미성년 아이돌 폭행 파문은 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석철과 이승현의 부모는 프로듀서 A씨를 비롯해 김창환 미디어라인 회장을 상대로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을 찾아 고소장을 냈다. 이들 부모는 김 회장에겐 폭행 방조를, A씨에겐 특수ㆍ상습 폭행 혐의를 주장했다. 김 회장은 1990년대 김건모와 박미경, 클론 등의 음반을 제작해 가요계 ‘미다스의 손’이라 불렸던 유명 프로듀서다.

2016년 데뷔한 더이스트라이트는 여섯 멤버들의 올해 평균 나이가 약 17세로 모두 미성년자로 구성됐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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