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노회찬의원 '혹사당하는 고교투수'

알림

노회찬의원 '혹사당하는 고교투수'

입력
2006.06.18 23:59
0 0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18일 고교야구 투수들의 잦은 등판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직권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인권위에 제출할 진정서 초안에서 “인권위는 인권 보호와 향상을 위해 공공기관에 정책과 관행 개선, 시정을 권고할 수 있다”며 “법률상 각급 학교는 공공기관에 포함되므로 각 학교 야구부 선수의 인권 실태를 조사하고 대표적 인권침해 사례인 투수 혹사 의혹을 확인해 조치를 마련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노 의원이 제시한 첨부자료에 따르면 5월 청룡기 고교야구 대회에서 준우승한 광주진흥고 정영일 투수는 결승전에서 15이닝 동안 무려 222개의 공을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승팀인 경남고 이상화 투수도 대회 기간 모두 4차례 등판해 47이닝 가량 마운드를 지켰고, 안산공고 김광현 투수는 전주고와의 2회전에서 15이닝 동안 무려 226개의 공을 던졌다. 보통 한 경기에서 100~120개 정도의 공을 던지는 프로 선수들 투구량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대한야구협회에서도 2년 전 고교야구 경기에서 투수가 한 경기당 5이닝 이상을 던질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을 마련했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