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日, 최신예 스텔스 F-35A 본격 운용, 전투기 세대교체 강화

알림

日, 최신예 스텔스 F-35A 본격 운용, 전투기 세대교체 강화

입력
2018.02.25 17:02
0 0
일본, 최신예 스텔스기 F-35A 첫 배치.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최신예 스텔스기 F-35A 첫 배치.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항공자위대의 차세대 주력 전투기인 F-35A의 일본 내 배치가 지난달 시작되면서 전투기 세대교체 작업이 가속화하고 있다. 신형 전투기들은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최신예 스텔스 기능을 갖춰 일본 방공의 핵심 축이 된다. 북한 핵ㆍ미사일 사태와 중국의 해양진출에 맞선다는 명분으로 일본의 무장강화가 한층 힘을 받는 형국이다.

25일 교도(共同)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달 26일 처음으로 F-35A 전투기를 아오모리(靑森)현 미사와(三澤) 기지에 배치했다. 또 올해 중 추가로 9기를 배치할 예정이다. 미사와 기지에서 전날 열린 F-35A 배치 기념식에는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장관이 참석해 “중국 군용기가 활동을 확대하고 러시아도 군사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며 “방공 태세 강화는 일본의 중요과제”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대북 경계태세 강화와 적국의 영공 침해 가능성에 대비한다며 노후한 F-4전투기의 후속 기종으로 F-35A를 총 42대 도입하기로 했다. 미국과 영국 등 9개국이 공동 개발한 F-35A는 ‘5세대’ 전투기로 평가된다. 노후화한 F-4를 F-35A로 교체함으로써 자위대의 항공전력 근대화가 단숨에 이뤄지는 것이다. 지금까지 항공자위대에서 작전능력이 가장 높은 전투기는 ‘4.5세대’에 해당하는 F-15 개량형이었다.

특히 F-35A에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탑재할 경우 낙도에 상륙한 적군에 대한 공격능력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이 평가를 받고 있다. 오노데라 장관은 “F-35A의 스텔스 기능에 장거리 순항미사일인 ‘JSM’을 조합하면 적 항공기의 위협권 밖에서 요격할 수 있어 자위대원이 확실하게 안전한 상태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실상 적(敵)기지 공격능력 갖추기용이라는 비판에도 사거리 500㎞의 JSM을 도입해 F-35A에 탑재할 계획인 것이다.

군사력 강화의 명분은 중국군의 움직임이다. 중국 공군은 최신예 전투기 도입을 추진 중이며, 이달에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J-20)’을 산둥(山東)반도에 실전 배치했다. 이와 관련 일본 방위성 주변에선 “일본 주변 공역에서 중국이 우위를 점할 우려가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전했다.

한편 오노데라 장관은 미국의 대북 추가 독자제재에 대해 “북한에 대한 미국의 압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강력 지지한다”며 해상자위대가 북한 유조선의 해상 환적 행위을 포착하고 있는데 대해 “미국은 해상자위대의 정보를 근거로 대응하고 있어 미일협력이 확실히 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박석원 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