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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나무다리서 만난 서울 vs 수원, '사활 건 슈퍼매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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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나무다리서 만난 서울 vs 수원, '사활 건 슈퍼매치' 예고

입력
2017.10.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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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왼쪽), 서정원 감독/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이번 시즌 농사를 좌우할 외나무다리 승부가 ‘슈퍼매치’로 치러진다. 슈퍼매치는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라이벌 전을 가리키며 팬들의 열띤 열기 덕에 국내 최고 더비전으로 평가 받는다.

올해 마지막 슈퍼매치가 오는 21일 오후 3시 킥오프하는 가운데 황선홍(49) FC서울 감독과 서정원(47) 수원삼성 감독은 이틀 앞둔 1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열린 슈퍼매치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승리를 향한 절박한 각오를 다졌다. 이 자리에는 각 팀 핵심 선수인 FC서울 양한빈(26)-고요한(29)과 수원 삼성 김민우(27)-김은선(29)도 동석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황 감독은 “슈퍼매치에 대한 중요성은 말하지 않아도 다 아실 거라 생각한다. 특히 이번 슈퍼매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경기”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FC서울(5위ㆍ승점 54)과 수원(4위ㆍ승점 56)모두 ACL 티켓을 사정권에 뒀다. ACL 본선 티켓은 K리그 클래식 상위 3개 팀과 FA컵 우승팀에 주어지며 리그 3위 팀의 경우 타 리그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최소 3위를 해야 하는 양 팀은 서로를 밟고 올라선 뒤 나머지 3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슈퍼매치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뀌는 벼랑 끝 승부다. 다만 수원은 FA컵 준결승에 올라 있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그러나 서 감독은 “슈퍼매치 3일 후 FA 준결승이 남아있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이번 슈퍼매치는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라면서 FA컵이라는 보험에 의지하기보다 정면승부를 택했다.

"슈퍼매치 파이팅"/사진=연합뉴스

긴장감이 흐르는 상황에서도 두 감독의 재치 있는 입씨름과 상대를 자극하는 도발로 분위기를 북돋았다. 황 감독은 “(서 감독이) 자꾸 이기겠다고 하는데 3년 동안 우리를 이기지 못한 게 팩트다. 우리는 패하지 않는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 시즌 슈퍼매치서 1무 2패에 그친 서 감독은 “슈퍼매치 승리는 없지만 막상 진짜 중요한 경기에서는 이긴다”고 말해 장내에 웃음을 감돌게 만들었다.

두 수장의 지략 대결과 함께 데얀(36ㆍFC서울)과 조나탄(27ㆍ수원 삼성)의 자존심을 건 외국인 선수 맞대결도 볼거리다. 특히 한국에서 9시즌 뛴 ‘베테랑 K리거’ 데얀에게 이번 슈퍼매치는 자신의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 금자탑을 쌓는 의미 있는 경기가 된다. 황 감독은 “데얀이 다른 선수와 비교 당하는 걸 굉장히 자존심 상해하는데 조나탄 선수와 맞붙는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동기부여가 돼 있을 것”이라며 불을 지폈다. 서 감독은 “조나탄 역시 의욕이 넘친다. 부상 복귀 이후 연계도 좋고 플레이에 자신감이 붙어있다”며 기를 살려줬다. 조나탄은 시즌 25골로 리그 득점왕이 유력하다.

슈퍼매치 역대 전적은 32승 20무 23패로 수원이 우위에 있지만 두 감독 간 통산 맞대결에서는 황 감독이 8승 3무 5패로 오히려 앞선다. 특히 황 감독이 서울 지휘봉을 잡고는 상대 전적 3승 1무로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왔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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