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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미술관에서 '자연과의 공존'을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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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미술관에서 '자연과의 공존'을 느끼다

입력
2017.09.0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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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환경설치미술전 조직위원회 제공
강원 환경설치미술전 조직위원회 제공

울창한 숲속에 천장도, 벽도 없는 미술관이 들어섰다. 작품을 해석하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 하늘에, 나무에, 흙바닥에, 작품에… 천천히 산책하며 한번씩 눈길을 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강원 환경설치미술전 얘기다. 강원 홍천 화촌면 백락사(주지 성민 스님) 주변 숲과 홍천도시산림공원에 토리숲이 커다란 전시장이다. 국내외 작가 27명이 자연, 환경, 평화를 주제로 만든 설치 작품 25점을 선보인다. 2006년 첫 전시 이후 12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의 콘셉트는 ‘자연과의 공존’. 작가들은 나무, 풀 같은 자연의 소재로만 작품을 만들었다. 전시가 끝나면 작품들은 햇빛, 비, 바람에 삭거나 해져 자연으로 돌아간다. 만개한 꽃이 보는 이들에 기쁨을 주고 다음 봄을 기약하며 땅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작품들이 전시 공간인 자연과 고요하게 어우러지는, 그래서 소박하고 따뜻한 전시다.

백락사에서 열리는 본전시엔 강희준 김도현 문병탁 하영주 박인진 박형필 등 국내 작가 6명과 나자르킨 유리(러시아), 마이유 알렉시(프랑스), 멍크얼딘 멍크조리크(몽골), 용창 첸(대만), 코헤이 다케코시(일본), 토스텐 슛제(독일) 등 외국 작가 13명이 참여했다. 토리숲 특별전은 김화언 박선형 박소영 송기숙 이진주 이창민 이혜진 장재익 등 작가 8명이 꾸몄다. 전시는 16일까지다.

최문선 기자 moonsun@hankookilbo.com

강원환경설치미술전 조직위원회 제공
강원환경설치미술전 조직위원회 제공
강원환경설치미술전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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