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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s 팬택… 중저가폰 시장서 묘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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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s 팬택… 중저가폰 시장서 묘한 신경전

입력
2016.06.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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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이 30일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새 스마트폰 ‘아임백’을 출고가 44만9,900원으로 출시했다. 팬택 제공
팬택이 30일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새 스마트폰 ‘아임백’을 출고가 44만9,900원으로 출시했다. 팬택 제공
LG전자가 30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통해 출고가 49만5,000원의 중저가 스마트폰 ‘X캠’을 출시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30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통해 출고가 49만5,000원의 중저가 스마트폰 ‘X캠’을 출시했다. LG전자 제공

팬택 야심작 ‘아임백’ 출시일에

보급형 시리즈 ‘X캠’ 내놔 맞불

LG전자와 팬택이 공교롭게 같은 날 출고가 50만원 미만의 중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등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격돌하고 있다. 묘한 신경전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팬택은 30일 출고가 44만9,900원의 ‘아임백’(IM-100)을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출시했다. 공교롭게도 LG전자 역시 이날부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통해 보급형 라인업 X시리즈에 해당하는 ‘X캠’을 출고가 49만5,000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두 제품 모두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만 볼 수 있었던 기능을 앞세운 점도 같다. X캠은 1,300만 화소의 78도 일반각 카메라와 500만 화소의 120도 광각 카메라를 동시에 탑재, 같은 거리에서도 기존보다 50% 이상 넓은 영역을 촬영할 수 있다. 아임백은 무선충전과 근거리무선통신(블루투스) 스피커 겸용 ‘스톤’을 묶음 상품으로 무료 제공,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SK텔레콤과 KT도 아임백에 지원금을 최대 33만원까지 지급하며 고객 유치전에 가세했다. 아임백은 이날 7,000여대(예약 포함)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또 다른 X시리즈 제품인 ‘X스킨’을 팬택의 아임백 예약 판매 개시일이었던 지난 24일 LG유플러스 전용 모델로 출시했다. LG전자는 휴대폰 사업에서 올 1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기대를 모았던 G5도 초반 인기가 지속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가 X스킨 출고가를 파격적인 23만1,000원으로 정한 뒤 매장 330곳에 체험공간을 구축하고 보조배터리를 비롯 3만원 상당의 상품을 제공하는 등 판촉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출시 일정과 전용 모델 판매에는 각 사의 전략이 담겨있는데 LG전자와 LG유플러스의 행보는 팬택의 신제품 출시와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며 “7월 초에는 삼성전자가 신흥국을 겨냥해 만든 저가 스마트폰도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각 사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LG유플러스는 팬택의 ‘아임백’ 예약 판매 개시일인 지난 24일 LG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X스킨’을 단독 모델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팬택의 ‘아임백’ 예약 판매 개시일인 지난 24일 LG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X스킨’을 단독 모델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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