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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후 0.348, 구자욱 맹타 보는 삼성의 두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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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후 0.348, 구자욱 맹타 보는 삼성의 두 마음

입력
2016.07.2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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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욱/사진=삼성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복귀자의 활약에 웃지만, 부상자의 공백에 운다. 삼성이 괴로운 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구자욱은 지난 27일 NC전에서는 8-5로 쫓긴 6회 솔로포를 때려내는 등 3안타(1홈런)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부상으로 빠져 있던 시간 동안 삼성이 그를 애타게 기다린 이유를 보여준 활약이다.

지난 5월28일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된 구자욱은 45일 만인 7월12일 1군에 복귀했다. 구자욱이 돌아오면서 삼성의 타선에도 활력이 붙고 있다. 부상 전까지 타율 0.375로 맹타를 휘두르던 그는 복귀 후 11경기에서 타율 0.348(46타수 16안타) 3홈런 12타점을 기록 중이다. 구자욱이 없던 사이 6위에서 9위로 떨어져 하위권만 맴돌고 있는 삼성은 구자욱의 맹타가 더 없이 반갑다.

하지만 삼성 입장에서는 구자욱의 활약의 보며 또 다른 부상자들을 떠올릴 수 밖에 없다. '전력만 제대로 갖췄으면'하는 아쉬움을 털어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은 27일까지 팀 타율 0.285(9위), 팀 평균자책점 5.60(6위)에 그치고 있다. 부상자가 연달아 나오면서 힘이 빠졌다.

삼성은 올 시즌 유독 부상 선수가 많다. '베스트 라인업'을 꾸려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날 정도다. 올 시즌 삼성에서 부상으로 1군 이탈 경험이 있는 주전 선수는 차우찬, 장원삼, 배영섭, 조동찬, 구자욱, 백상원, 레온, 발디리스 등 총 14명이다. 부상 부위도 다양하다. 장원삼은 승모근 미세 손상으로 재활 중이고, 조동찬은 왼 엄지 부상으로 말소됐다. 올해 대체 외국인 투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레온은 어깨 통증으로 벌써 두 번째 말소가 됐다. 지난 24일에는 4번 타자 최형우가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력 싸움에서부터 밀리고 들어갈 수밖에 없다.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박석민(NC)과 나바로(지바 롯데)가 팀을 떠났지만 선수들은 "우리 팀의 전력은 약한 편이 아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부상으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했다.

삼성은 현재 8위 LG에 0.5경기 차 뒤진 9위에 머물고 있다. 5위 롯데와는 6경기 차가 난다. 더 이상 격차가 벌어지면 반등은 더 멀어진다. 그나마 다행인 건 부상자들이 하나 둘 돌아올 채비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배영섭은 빠르면 이번 주말쯤 복귀가 가능하다"며 "장원삼은 하프피칭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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