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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ㆍ곡성 與 이정현 재선가도 쾌조의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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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ㆍ곡성 與 이정현 재선가도 쾌조의 출발

입력
2016.01.06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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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왼쪽)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달 30일 전남 순천 송광면 주민복지센터에서 열린 의정보고회에서 지역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정현의원실 제공
이정현(왼쪽)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달 30일 전남 순천 송광면 주민복지센터에서 열린 의정보고회에서 지역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정현의원실 제공

야권텃밭 호남에 보수정당의 깃발을 꽂은 이정현(전남 순천ㆍ곡성) 새누리당 의원이 20대 총선에서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예비후보자 세명과의 가상대결에서 모두 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민주의 후보 단일화 및 야권 연대 여부에 따라 판도가 크게 출렁일 수 있어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이 의원은 더민주 현역 비례대표인 김광진 의원을 43.7% 대 24.7%로, 노관규 전 순천시장에게는 39% 대 34.2%, 서갑원 전 의원에게는 47.8% 대 24.2%로 각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성훈 코리아리서치 사회조사본부장은 “현역 프리미엄에다 보선으로 당선된 이 의원이 짧은 기간이지만 호남지역에 상당한 예산을 끌어들인 점 등이 안정적 지지율의 이유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모든 도전자들에게 우위를 보인 이 의원이지만 노 전 시장과의 양자대결에서는 4.8%포인트 차이로 추격당하며 접전을 벌였다. 특히 곡성에 비해 유권자 수가 훨씬 많은 순천에서는 선거구별로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곡성과 순천을 분리하는 방안이 선거구획정위에서 논의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의원이 안심할 수만은 없는 대목이다.

결정적인 변수는 야권의 후보 단일화 여부다. 지난해 7ㆍ30 재보선 이 의원의 당선은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경선에서 과잉 경쟁을 벌인 서 전 의원과 노 전 시장의 갈등 덕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이번에도 야권이 갈라진다면 이 의원은 또 한번 어부지리를 할 수 있다. 반면 야권 후보들이 단일대오를 형성한다면 이 의원의 재선가도는 장담할 수 없다.

야권 후보들은 혼전 양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턴매치를 벼르는 서 전 의원과 노 전 시장이 이번에도 도전장을 낸데 이어 순천토박이인 김 의원도 일찌감치 출마선언을 하고 지역을 다지는 중이다. 예비후보들에 대한 적합도에서는 노 전 시장이 30.9%로 가장 앞서고 있지만 김 의원(19.4%)과 서 전 의원(12.5%)의 지지세도 만만치 않다.

정당지지도도 더민주(28%)와 안철수신당(28.6%)이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신당에서 후보를 내기라도 한다면 판세는 더욱 안개 속으로 빠질 수 있지만 대체로 이 의원에게는 유리한 구도가 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전남 순천ㆍ곡성지역 유권자 500명을 상대로 유선전화 임의전화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의뢰자는 한국일보, 조사기관ㆍ단체명은 코리아리서치, 조사 일시는 1월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5.9%. 오차보정방법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5년 1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전혼잎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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