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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닷새만에 한파ㆍ폭설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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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닷새만에 한파ㆍ폭설 탈출

입력
2018.02.0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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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특보 해제 등 날씨 풀려

하늘길ㆍ뱃길 모두 정상화

농작물ㆍ시설피해 등 잇따라

폭설이 그친 7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서 한 주민이 집 앞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폭설이 그친 7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서 한 주민이 집 앞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한파와 폭설로 뒤덮혔던 제주지역 날씨가 닷새만에 풀리기 시작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7일 오전 8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에 내려졌던 대설경보를 해제했다. 이보다 앞서 이날 오전 4시30분을 기해서는 제주도 북부와 추자도의 대설주의보, 동부의 대설경보도 해제했다.

제주공항에 내려진 대설특보ㆍ저시정특보ㆍ윈드시어(난기류)ㆍ강풍특보도 모두 해제되면서 항공기도 정상 운항되고 있다. 다만 전날 활주로 폐쇄 등으로 인한 운항 차질 여파 등으로 일부 항공편 지연 운항되고 있다.

또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 내려졌던 풍랑주의보도 모두 해제되면서 뱃길도 정상화되고 있다.

하지만 닷새동안 이례적으로 이어진 한파와 폭설로 도내 곳곳에서 농작물과 시설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서귀포 남원읍 지역에서 하우스 45동이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졌고, 제주시 용담2동 한 양봉장에서는 꿀벌 160군이 폭설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월 9일 이후 제주지역에 폭설과 한파가 반복되면서 지난 6일까지 월동무와 감귤 등 1,431㏊의 농작물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아직까지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피해까지 합치면 전체 농작물ㆍ시설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 등 도내 농업인 단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올 겨울 한파ㆍ폭설로 인한 농작물 피해와 관련해 피해농가 전수조사 등 실질적인 피해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또 폭설로 인해 도 전역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눈길 교통사고와 낙상사고 등 폭설 관련 긴급구조ㆍ활동 건수도 107건에 달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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