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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 “100만 도시에 맞는 행정 필요 ‘수원특례시’ 실현에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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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 “100만 도시에 맞는 행정 필요 ‘수원특례시’ 실현에 역량 집중”

입력
2018.07.20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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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치권 확대로 도시 문제 해결 

 군공항 이전 따른 지역 갈등 

 합리적 대안 마련해 풀 것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이 19일 시청 집무실에서 한국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특례시 실현 구상 등을 밝히고 있다. 수원시 제공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이 19일 시청 집무실에서 한국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특례시 실현 구상 등을 밝히고 있다. 수원시 제공

지난 6ㆍ13지방선거에서 경기 수원시 최초로 3선 시장이 된 염태영 수원시장은 19일 “내가 가진 모든 정치력을 동원해 ‘수원특례시’를 실현할 것”라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이날 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완전한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100만 이상 대도시는 광역시급 위상에 걸맞은 행ㆍ재정적 자치권한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 같은 의지를 밝혔다.

수원 군(軍)공항 이전과 관련해서는 “화성시와 적극적으로 대화해 임기 내 후보지를 확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다음은 염 시장과의 일문일답.

-수원시 최초 3선 시장이 된 소감은?

“3선이라는 개인적 영광보다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이 시대에 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수원시민과 함께 엮을 수 있게 돼 영광이다. 더 큰 수원의 완성을 위해 힘 있는 여당시장으로서의 역할을 해 달라는 요구로 받아들인다.”

-선거기간 중 고양시 등 100만 도시들과 힘을 합쳐 특례시 실현을 공약했다. 추진 계획은?

“인구 100만명이 넘는 도시는 그에 맞는 행정체계가 필요하다. 인사, 조직, 재정 복지 등 각 분야의 자치권을 확대해 인구집중 등 대도시 문제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일반 시(市)와 차별화하는 ‘특례시’ 지위를 부여받을 수 있도록 법제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가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사실 군공항 이전은 수원시와 예비이전후보지인 화성시가 갈등해야 할 문제가 아니다. 정부가 주도하는 사업인데도 두 지자체의 싸움이 부각된 측면이 없지 않다. 화성시가 안고 있는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한다. 이제는 화성시와 합리적 대안을 찾기 위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것이다. 화성시가 시민의 찬반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도록 화성시를 자극하는 조례 등도 서두르지 않겠다. ”

-지자체의 지역화폐 도입이 붐이다. 수원시의 계획이 있다면?

“2013년 생태교통페스티벌 등에서 지역화폐가 필요한지 여러 차례 검증했다. 다만, 아동수당 등 국가가 만든 정책을 두고 시민의 선택권을 지자체가 일방적으로 빼앗아 지역화폐로 전환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 생각한다. 다른 지자체의 정책을 반대한다는 것이 아니라 깊은 숙고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4년 뒤 염태영 시장은 어떤 모습으로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시민이 맡겨 준 막중한 책임과 소명을 다하는 게 우선이다. 분권형 지방정부의 표준을 수원이 만들어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싶다. 특례시 추진과 수원역 집장촌 철거, 군공항 이전 등 다양한 현안도 차분히 풀어낼 것이다. 4년 뒤 어떤 길이 열릴지 지금은 알 수 없지만, 그때 평가가 나쁘지 않고 시대적 부름이 나에게 또 다른 역할을 요구한다면 그것에 따르겠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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