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엑시언트’ 500대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 대형트럭 엑시언트(사진) 50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가 대형트럭을 해외에 수출하는 단일 계약으로 사상 최대 물량이다.
현대차는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이인철 상용수출사업부 전무, 이키 위보우 인도네시아 현대차 상용 대리점 호키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엑시언트 국내 가격은 1억원 안팎으로, 이번 계약 규모는 500억원 가량이다. 현대차 대형 트럭 단일 공급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로, 기존 기록은 4월 투르크메니스탄 교통부와 맺은 엑시언트 100대 공급 계약 건이었다. 대형트럭은 고가인데다가, 주행조건이 가혹한 편이어서 대형 계약이 흔치 않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카르타에서 진행 중인 바다 매립지 건설 현장에 쓰일 예정”이라며 “엑시언트가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해 동남아 등에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지난달 열린 자카르타 모터쇼에서 엑시언트는 현지 고객들이 선정한 ‘가장 선호하는 상용차 모델’시상에서 양산차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일본 상용차 제조사가 독점하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현지 맞춤형 상용차 상품을 출시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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