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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등록 : 2017.12.29 14:43
수정 : 2017.12.29 14:57

MB “나라안팎 상황에 마음 무겁다…거센 풍파 헤쳐나가야”

등록 : 2017.12.29 14:43
수정 : 2017.12.29 14:57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고 고백한 다스 전 경리팀장이 검찰에 출석한 28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 강남구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검찰로부터 다스의 실소유주로 의심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신년 인사를 통해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다스 등에 대한 검찰 수사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거센 풍파를 헤쳐나가자”는 말로 향후 수사에 적극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전 대통령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해를 맞는 마음이 적잖이 무겁다”며 “2018년은 한반도의 명운이 좌우될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나라 안팎의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녹록하지 않은 상황’의 대표적 예로는 일자리 부족과 대형 사고, 북핵 도발 등을 꼽았다. 그는 “중소기업과 영세상인, 직장인들의 시름은 깊어가고 청년들은 일자리 부족에 내몰리고 있다. 육상과 해상에서 잇달아 일어나는 자연재해와 대형 사고는 국민들에게 충격과 불안을 안겨주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이 임계선을 넘어가면서 한반도와 주변 정세는 날로 엄중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통령은 특히 “풍파가 아무리 거세고 높아도 우리는 그것을 헤쳐 나가야 한다”며 “그럴수록 모두가 합심하여 꿋꿋이 참아내고 전진을 계속해야 한다. 역사의 고비를 넘고 있다는 것을 직시하고 결의를 다지고 힘을 내자”고 강조했다.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자신에게도 다가올 위기 상황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해석되는 지점이다.

이 전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으로, 대한민국의 역사에 대한 자긍심으로 뜻과 지혜를 모으자”며 보수 가치’를 내세우며 단합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자신의 재임 기간 중에 유치가 결정된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해선 “세 번의 도전 끝에 힘들여 유치한 지구촌 잔치다. 그동안의 노력과 준비를 바탕으로 평화와 화합의 결실을 거두어야 한다”며 “30년 전 88올림픽이 그랬듯 세계와 함께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을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지막으로 이 전 대통령은 “하느님께서 대한민국을 보우하심을 믿는다. 안팎의 도전에 맞서서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고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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