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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부터 약대 ‘2+4년’ㆍ‘통합 6년’제 병행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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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부터 약대 ‘2+4년’ㆍ‘통합 6년’제 병행 운영

입력
2018.04.0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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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6년제로 새로 선발… 대부분 채택할 듯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현재 중3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2022학년도부터 약학대학들이 ‘2+4년’제와 ‘통합 6년제’ 학제를 병행 운영한다. 약대가 학부 신입생을 모집하는 것은 2008년 이후 14년 만이다.

교육부는 2+4년제와 새로운 통합 6년제를 약대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내달 21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9일 밝혔다.

현행 약대 학제는 2+4년제이다. 2009년 고등교육법을 개정해 고교 졸업생을 뽑아 4년 간 가르치던 기존 체계를 바꿨다. 전공과 무관하게 대학 학부에서 4학기(2학년) 동안 기초ㆍ소양교육을 마친 뒤 약대입문자격시험(PEET) 및 학부 성적을 토대로 편입해 4년을 더 배우는 방식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취업난이 심화하면서 학생들의 진로선택 자율성을 확대한다는 취지는 무색해졌고, 약대 편입과 PEET에 매달리는 지원자가 급증했다. 2018학년도 PEET 응시생은 1만5,107명으로 전체 약대 정원(1,693명)의 10배에 육박했다. 자연ㆍ이공계 이탈 현상도 두드러져 기초학문 고사 위기로 이어졌다.

이와 달리 통합 6년제는 고교 졸업(예정)자를 신입생으로 선발해 6년간 기초교육 및 전공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하게 하는 제도이다. 학생들이 미리 입시정보를 충분히 숙지할 수 있고, 대학도 교육과정 개편과 교원 임용 등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 장점이 있다. 교육부는 전국 35개 약대가 통합 6년제로 바뀌면 1,700명의 신입생을 뽑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모든 약대가 6년제 전환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통합 6년제를 시행할 경우 기존보다 2개 학년의 편제정원이 늘어나는 만큼 각 대학은 그에 맞게 교사(학교건물), 교지, 교원, 수익용 기본재산 등 4대 교육 요건을 갖추거나 다른 학부ㆍ학과 정원을 줄여야 한다. 또 편입생(4년)과 신입생(6년)이 함께 공부하면서 생기는 2년의 공백(2022년 전환 학교 2026∼2027년) 기간에는 졸업생이 없기 때문에 원활한 약사 인력 수급을 위해 편입제도를 병행한다. 이진석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변경된 학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전에 교육여건 개선 등 약대들의 충분한 준비가 있어야 경쟁력 강화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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