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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국민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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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국민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입력
2017.03.2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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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대선 출마 공식 선언

상식ㆍ정의 지켜지는 사회 강조

27일 첫 경선지 호남 지지율

갤럽 조사선 14%p 급락해 주목

24일 서울 여의도 문재인 경선캠프 사무실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동영상으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서울 여의도 문재인 경선캠프 사무실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동영상으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 전 대표의 첫 관문은 주말부터 시작되는 호남지역 당내 경선이다. 특히 최근 호남민심이 또다시 출렁이는 것으로 나타나 27일 뚜껑이 열리는 호남 경선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출마 동영상에서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온 국민의 뜻을 모아 이제 정권교체의 첫 발을 내딛는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상식이 상식이 되고 당연한 것이 당연한 그런 나라가 돼야 한다. 정의가 눈으로 보이고 소리로 들리며 피부로 느껴지는 사회가 돼야 한다”면서 상식과 정의를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국민 출마선언’이라는 콘셉트를 선택해 동영상으로만 출사표를 던졌다. 대통령 파면 등 사회적인 분위기를 고려해 대규모 행사보다 차분한 방식의 출마선언을 원했던 문 전 대표의 의지가 반영됐다. 동영상은 제주ㆍ강원 태백ㆍ미국ㆍ일본 등 국내외 26개 지역에서 다양한 연령과 성별, 직업을 가진 국민들이 문 전 대표와 함께 출마선언을 함께 낭독했다. 출마선언문은 처음부터 끝까지 5,000여명의 국민들이 보내준 문구로 작성됐다는 게 문재인 캠프의 설명이다. 문 전 대표는 전날 동영상을 공개하려 했으나 세월호 인영에 따른 엄숙한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이날로 연기했다.

이날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 문 전 대표는 30%대 초중반의 지지율로 독주체제를 유지했다. 한국갤럽이 22~23일 전국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3.1%포인트)에서 문 전 대표는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31%를 기록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7%,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0%, 이재명 성남시장 8%, 홍준표 경남지사는 6% 순이었다.

문 전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에선 62%의 지지율로, 당내 경쟁자인 안 지사(16%)와 이 시장(12%)을 압도했다. 다만 첫 경선지역인 호남에선 33%로, 전주 대비 14%포인트 급락했다. 이에 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 발언과 캠프 인사의 ‘부산 대통령’ 발언 논란으로 호남 민심이 출렁이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리얼미터가 MBNㆍ매일경제 의뢰로 20일~22일 전국 성인남녀 1,531명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2.5%포인트)에서도 문 전 대표는 35.0%로 17.0%에 그친 안 지사를 앞섰다. 안 전 대표는 12.5%, 이 시장 10.5%, 홍 지사 9.1% 순이었다.

문 전 대표는 전주 대비 1.6%포인트 하락한 반면, 안 지사는 1.4%포인트 상승해 두 사람의 격차는 다소 좁혀졌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에서 문 전 대표는 61.1%, 안 지사는 15.2%였다. 호남에선 문 전 대표는 전주 대비 7.7%포인트 상승한 44.8%를 기록했다. 문재인 캠프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런 상반된 호남 지지율 결과에 대해 “민주당 지지층에서 60% 이상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어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상세한 조사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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