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반환 예정 부평 미군기지서 다이옥신 기준치 10배 검출

알림

반환 예정 부평 미군기지서 다이옥신 기준치 10배 검출

입력
2017.10.27 15:46
0 0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에서 안병옥 차관이 인천 부평 미군기지인 캠프 마켓의 환경현장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에서 안병옥 차관이 인천 부평 미군기지인 캠프 마켓의 환경현장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반환예정인 인천 부평 미군기지 ‘캠프 마켓’의 내부 토양에서 다이옥신과 벤젠 등 유해물질이 허용기준치의 최고 106배까지 검출되는 등 복합적인 오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한ㆍ미 간 합의에 따라 캠프 마켓 부지 내부의 환경조사결과를 24일 공개했다. 반환 협상이 진행 중인 미군기지 내부 환경조사 결과를 한ㆍ미간 합의 하에 미리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양국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공동환경평가절차에 따라 캠프 마켓 반환을 앞두고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총 2차례에 걸쳐 환경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총 33개 조사지점 중 7곳의 토양시료에서 1급 발암물질 다이옥신의 농도가 기준치(1,000pg-TEQ/g)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농도는 1만347pg-TEQ/g로 기준치의 10배 이상이다.

또다른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을 비롯해 크실렌, 중금속 등 유해물질도 검출됐다. 벤젠과 크실렌은 기준치에는 미치지 않았으나 최고농도가 각각 1.6㎎/㎏, 18.0mg/kg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금속 가운데 납 최고농도는 5만1,141.6㎎/㎏(기준치 700㎎/㎏), 구리는 2만9,234.2㎎/㎏(기준치 2,00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다만 2015년 조사 결과 주민 거주 지역 오염은 거의 제로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며 “미군과 협력해 오염물질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