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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부대 밖에서 점심 먹으니 꿀맛”… 육군 영외급식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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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부대 밖에서 점심 먹으니 꿀맛”… 육군 영외급식 운영

입력
2018.06.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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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 중 평일에 부대를 벗어나 전우들과 식사를 하니 밥맛이 꿀맛입니다. 기분 최고입니다”

20일 점심시간 강원 화천군 화천읍의 한 식당엔 군복을 입은 육군 장병들이 자리를 가득 차고앉았다. 평상시 한가로운 모습을 보인 읍내 거리는 장병들로 붐볐다.

육군은 올해부터 분기 1회씩, 년 4회 장병 사기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장병들이 지역의 음식점을 이용하는 영외 급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육군 7사단은 이날 창설 69주년을 맞이해 장병들에게 특별히 평일 외출을 허락하고 지역의 음식점을 이용하게 했다. 점심값도 1인당 8000원씩 지원했다.

이날 영외급식제도를 처음으로 운영했다.

화천읍과 산양리 일대에 외출 나온 1000여 명의 장병들은 점심시간 후엔 삼삼오오 당구장과 PC방, 영화관 등을 찾아 평일에 즐길 수 없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외출이 어려운 GOP부대는 병사들이 선호메뉴를 직접 골라 주문하면 지역 푸드트럭이 최전방 부대까지 찾아가 식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육군7사단은 원활한 영외급식 제도를 위해 화천군에 지역사회의 도움을 요청했고, 화천읍 요식협회는 8000원짜리 메뉴를 개발해 장병들이 원하는 메뉴를 골라먹을 수 있게 했다.

춘천업체만 참여하고 있는 푸드트럭도 화천군 외식업체의 참여를 요청하는 등 활성화할 계획이다.

상인들은 영외급식제도가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이다. 1만2000여 명의 1개 사단이 평일 외출을 하게 되면 주말 장병 외출만큼 큰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군은 전망하고 있다.

1인당 8000원의 식비로 연간 약 2억5000만 원의 직접적인 경제효과 외에도 PC방, 편의점 등 간접적인 효과도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화천군은 지속적으로 음식업소에 시설 개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7사단 관계자는 “다양한 의견수렴과 화천군과의 협력을 통해 제도의 취지를 더욱 발전시켜 장병 사기진작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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