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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오세훈도 거명… 판 커진 ‘미니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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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오세훈도 거명… 판 커진 ‘미니 총선’

입력
2018.03.04 17:4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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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재보선 최소 7곳

지방선거 현역출마땐 10곳 이상

결과 따라 원내 1당 바뀔 가능성도

#오세훈 김성환 이준석 김근식 등

안철수 지역구 노원병 경쟁 치열

민주ㆍ바른미래 유력정치인 대리전

#부산 동부산벨트 승부수 눈길

호남 2곳 민주ㆍ민주평화 쟁탈전

DJ 3남 김홍걸 출사표도 관심

6ㆍ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가 미니 총선급으로 판이 커지고 있다. 4일까지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은 7곳으로 서울 노원병과 송파을, 부산 해운대을, 광주 서갑, 울산 북구, 충남 천안갑, 전남 영암ㆍ무안ㆍ신안이다. 현역의원의 지방선거 출마를 감안하면 재보선이 열리는 지역은 10곳 이상으로 늘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선거라는 점에서 중간평가 성격을 띠는 데다, 결과에 따라 현재 121석인 더불어민주당과 116석인 자유한국당 간 원내 1당이 바뀔 수 있어 여야가 총력전에 나설 태세다.

서울 노원병은 각 당에서부터 유력 정치인 간 대리전 양상으로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성환 전 노원구청장이 지난달 12일 구청장직을 내려놓고 바닥을 훑고 있다. 김 전 청장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정책조정비서관으로 일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이 있다. 김 전 청장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측근인 황창하 지역위원장과의 당내 경쟁을 거쳐야 한다.

바른미래당에선 안철수 전 대표의 측근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몸을 풀고 있다. 유승민 공동대표와 가까운 이준석 노원병 당협의원장도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 교수 측은 노원병 선거가 지난해 안 전 대표의 대선 출마로 치러지는 만큼 선거 승리로 안 전 대표의 재신임을 얻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이 위원장은 20대 총선에서 안 전 대표와 겨뤘던 상대다.

한국당에서는 홍준표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이름이 거론되고 있지만, 오 전 시장이 무소속으로 도전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이노근 전 의원과 노원병 당협위원장인 김정기 전 중국 상하이 총영사가 거론된다.

서울 송파을은 친문 핵심인 최재성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최 전 의원은 정부 출범 후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 통상위원장 출신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격수로 불리는 송기호 변호사도 지역위원장으로서 표밭을 다지고 있다. 한국당은 신인 영입을 타진하고 있는 가운데 당협위원장인 김성태 비례대표 의원의 차출설도 거론된다. 바른미래당에선 박종진 전 앵커가 일찌감치 후보 자리를 굳히고 본선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을에서는 동부산벨트에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민주당과 이를 저지하려는 한국당의 공방전이 치열하다. 민주당에서는 윤준호 해운대을 지역위원장이 세몰이를 준비하고 있고, 한국당에서는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원장의 출격 가능성이 거론된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부산 출신인 김민석 민주연구원장도 거론되고 있어, 여야 싱크탱크 수장 간 맞대결이 벌어질 수 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출사표를 던졌다.

울산 북구는 진보정당 후보들 간 경쟁이 치열하다. 정의당은 조승수 전 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민중당은 권오길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이 뛰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이상헌 지역위원장과 이경훈 전 현대차 노조지부장이 거론된다. 한국당에서는 윤두환ㆍ박대동 전 의원이 몸을 풀고 있다.

광주 서갑과 전남 영암ㆍ무암ㆍ신안에서는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간 호남 민심 쟁탈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광주 서갑의 경우 민주당은 박혜자 전 의원과 송갑석 노무현재단 광주 운영위원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뛰고 있다. 민주평화당에서는 김대중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 김명진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 비서실장과 정용화 고려인마을 후원회장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전남 영암ㆍ무안ㆍ신안에서 민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민화협 대표 상임의장과 서삼석 전 무안군수,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지사, 백재욱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거론된다. 민주평화당에서는 이윤석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는 배용태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이름이 오르내린다.

충남 천안갑은 민주당 내 경쟁이 치열하다. 이규희 지역위원장과 한태선 전 청와대 행정관, 허승욱 전 충남부지사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반면 인물난을 겪고 있는 한국당에서는 명예회복을 노리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도전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역 의원의 출마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도 벌써부터 재보선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경남 김해을의 경우 김경수 민주당 의원의 경남지사 후보 차출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거명되고 있다. 한국당에서는 김태호 전 의원이 정치 복귀를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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