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경주시, 해외수출 1호 인도네시아 음용수공급장치 준공

알림

경주시, 해외수출 1호 인도네시아 음용수공급장치 준공

입력
2017.07.17 15:37
0 0
경주시가 인도네시아에서 연 음용수공급장치 현지 준공식 모습. 급속정수처리시스템은 경주시가 개발해 인도네시아에 수출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인도네시아에서 연 음용수공급장치 현지 준공식 모습. 급속정수처리시스템은 경주시가 개발해 인도네시아에 수출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급속수처리기술이 인도네시아 시장 사업화에 성공하면서 국내외 물산업시장에서 활발한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경주시는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이동식 음용수 공급장치 시범시설 설치사업의 성공적 시운전을 마치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최양식 경주시장과 바수키 하디물노조 인도네시아 공공주택부장관, 자롯 샤이폴 히다얏 자카르타 주지사, 알리 대통령 수석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또 국내 협력업체로 김성종 ㈜MBT대표, 박현근 ㈜비엘텍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는 자카르타 지역에 하루 150톤의 음용수 공급용 급속수처리장치를 제작해 설치하는 사업이었다. 지난해 11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주관하는 환경기술 국제 공동 현지 사업화 지원사업에 경주시의 급속수처리기술인 ‘GJ-R’이 최종 선정돼서다.

GJ-R은 시가 5년에 걸쳐 자체 연구 개발한 수처리 시스템으로 수중오염물질을 고속응집장치와 마이크로버블을 이용한 버블 코팅기술로 급속 분리한 후 오존처리를 통해 깨끗한 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타 시설에 비하여 설치비용이 저렴하고 운영 관리가 간단한 것이 장점이다.

이 시스템은 자카르타 상수도사업본부에 우선 설치됐다. 이는 이동식 컨테이너와 차량에서도 정수가 가능해 섬과 밀림이 많은 현지에서 유용한 만큼 현지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최 시장은 준공식 후 바수키 공공주택부 장관의 요청으로 면담을 하고 환경인력 양성프로그램을 접목한 ‘GJ-R’운영을 제안했다. 이에 바수키 장관은 정부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경주시의 인도네시아 물산업시장 진출은 오는 9월 경주 하이코에서 열리는 ‘2017 대한민국 국제 물 주간 및 제1회 아시아 국제 물 주간’ 행사에서 해외사업의 성공사례로 발표된 예정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급속수처리기술이 물산업시장에 뛰어든 뒤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면서 “인도네시아 진출은 물 문제로 고통 받고 있는 국가들에게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