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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22일부터 '릴레이 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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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22일부터 '릴레이 결방'

입력
2017.10.1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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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 포스터. MBC 제공
MBC 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 포스터. MBC 제공
MBC 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 포스터. MBC 제공
MBC 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 포스터. MBC 제공

MBC 드라마가 22일 오후 9시부터 릴레이로 결방된다.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MBC본부 소속 드라마본부 조합원들은 19일 입장문을 내 “한국 방송 역사상 최초로 ‘드라마 릴레이 결방’이라는 초강경 파업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과 ‘밥상 차리는 남자’가 가장 먼저 22일 결방 투쟁을 시작하고, 이어서 일일드라마 ‘별별 며느리’와 ‘돌아온 복단지’가 차례로 그 뒤를 잇는다. 앞서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 소녀’는 경영진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첫 방영을 2차례 연기하기도 했다.

언론노조 MBC본부가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달 4일 총파업에 돌입한 이후 보도와 예능, 시사교양, 라디오 등 각 부문에서 방송 파행이 빚어지고 있지만, 외주제작사가 제작하는 드라마는 정상 방송을 이어왔다. 연출자가 MBC 소속이어도 배우 및 외주 스태프의 스케줄과 계약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촬영 현장을 떠날 수 없었다. 드라마 결방은 여러 유무형의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일이라, 그만큼 MBC 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MBC 드라마본부 조합원은 “MBC 드라마에 생채기를 내고 해당 드라마 연출을 맡은 조합원 개인이 큰 희생을 감수하는 선택을 한 이유는 MBC의 재건이 곧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한 출발점이기 때문”이라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경영진에 맞서 드라마본부 조합원들도 사상 초유의 투쟁 방식으로 다시 한번 그들의 퇴진을 요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각 주체의 입장이 반영되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드라마 제작 여건 상 결방에 이르기까지는 힘겨운 투쟁 과정이 있었다. MBC 정상화를 바라는 드라마본부 조합원의 뜨거운 의지, 결방을 각오하는 연출 개인의 고통스런 희생이 있었기에, 현재 우리가 여기에 서 있다”며 “드라마 릴레이 결방은 당신들의 종말이 머지 않았음을 알리는, 파업 승리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투쟁 의지를 보였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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