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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2022년까지 2조6,0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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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2022년까지 2조6,000억 투자

입력
2018.06.25 15:37
수정
2018.06.25 19:1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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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ㆍ기업 시장 선점 위한

‘산업혁신 2020 플랫폼’ 2차 회의

“충전소 310개ㆍ1만6000대 보급”

백운규(맨 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산업혁신 2020 플랫폼' 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백운규(맨 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산업혁신 2020 플랫폼' 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정부와 기업들이 커지는 수소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022년까지 2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때까지 전국에 310기의 수소차 충전소를 세우고, 1만6,000대의 수소차를 보급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산업혁신 2020 플랫폼’ 2차 회의를 열고, 수소차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권문식 현대자동차 부회장, 현철 효성중공업 기전PU 사장, 이재훈 SK가스 사장,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민관은 우선 올해 1,900억원, 내년 4,200억원 등 2022년까지 총 2조6,000억원을 들여 수소차 생산공장 증설, 수소버스 제작, 버스용 수소저장용기 개발에 투자하기로 했다. 국제 수소차 시장이 올해 5만대에서 2022년 26만대, 2030년에는 22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급성장하는 수소차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민관이 기술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힘쓰기로 한 것이다.

산업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올해 서울ㆍ울산을 시작으로 시내버스 정규노선에 수소 버스를 투입하기로 했다. 수소 버스를 고속버스로까지 점차 확대해 2022년까지 총 1,000대의 수소 버스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수소 버스 보조금 신설, 운송사업용 수소 버스 취득세 감면(50%), 2022년까지 수소차 보조금 유지 등 정부 지원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지자체ㆍ연구기관에만 맡겨서는 수소 충전 인프라를 조기 구축하기 어렵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 산업부는 11월 출범 예정인 수소충전소 특수법인(SPC) 출범도 지원한다. 현대차ㆍ가스공사ㆍSK가스가 참여할 이 특수법인은 2022년까지 전국에 수소차 충전소 310기를 설치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2022년까지 수소에너지를 경유나 액화석유가스(LPG)보다 저렴한 가격(㎞당 70원대)에 공급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공급ㆍ유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수송용 연료 가격은 ㎞당 휘발유 155원, 경유 92원, LPG 83원이다. 산업부는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수소에너지 관련 내용을 반영해 수소 경제 관련 법ㆍ제도 기반을 확충하기로 했다. 이 같은 투자를 통해 2022년까지 3,8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백운규 장관은 “수소차는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차인 데다, 국내 업계가 10년 전부터 준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국제 수소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과감한 선제투자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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