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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통 여수수산시장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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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통 여수수산시장 화재

입력
2017.01.1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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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116개 불 타 5억2000만원 피해

경찰ㆍ소방당국, 화재원인 조사

정상화까지 상당 시일 걸릴 듯

15일 오전 2시 21분쯤 전남 여수시 교동 수산시장에서 불이 나 125개 점포 가운데 116개가 불에 탔다.
15일 오전 2시 21분쯤 전남 여수시 교동 수산시장에서 불이 나 125개 점포 가운데 116개가 불에 탔다.

15일 오전 2시29분쯤 전남 여수시 교동 여객선터미널 맞은편 수산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점포 125개 중 116개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5억2,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날 불은 시장 경비원의 신고로 소방당국이 출동, 화재 발생 2시간 만인 오전 4시24분쯤 진화됐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주변 CCTV 확인 결과 1층 점포 중간 지점 횟집 내부에서 오전 2시21분쯤 불이 시작된 장면을 확인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이 갑자기 번졌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전기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화재 발화지점 등을 정밀 감식하고 있다.

여수 수산시장은 지난 1968년 여수시 교동 총 1,537㎡ 부지에 개장한 뒤 지금까지 약 50여년 간 시민과 관광객들의 먹거리 장터로 자리를 잡아왔다. 활어, 선어, 건어, 패류, 건어물 등 각종 수산물뿐만 아니라 야채, 김치, 젓갈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이 시장은 상가번영회에서 KB손해보험에 20억원의 화재보험에 가입했으며 125개 점포 중 100여 곳은 개별 화재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개별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일부 점포는 재산과 영업 피해 등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화재 원인조사와 피해조사 기간에는 영업이 어려워 수산시장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여수시는 이날 오전 상인대표들과 회의를 여는 등 최대한 빠른 복구대책을 마련해 지원하기로 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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