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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한글 창제의 뜻은 민주주의 정신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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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한글 창제의 뜻은 민주주의 정신과 통해”

입력
2017.10.0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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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한글날 기념 글

"한글의 위대한 점은 사람을 위하고 생각하는 마음"

문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방문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 전시된 금속활자본 월인천강지곡을 보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문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방문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 전시된 금속활자본 월인천강지곡을 보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한글날인 9일 “만백성 모두가 문자를 사용할 수 있게 하여 누구나 자신의 뜻을 쉽게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게 한 것,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의 뜻은 오늘날 민주주의 정신과 통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한글날 기념 글에서 “한글은 배우기 쉽고, 우리 말을 들리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어 의사소통이 쉽다”며 “한글의 가장 위대한 점은 사람을 위하고 생각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글날에 대해 “훈민정음이 반포된 지 571년, 말을 글로 표현하지 못하는 백성들의 간절함을 헤아린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담긴 날”이라며 “이날을 기념한 지 91년, 말과 글을 빼앗긴 일제 강점기에 ‘조선어연구회’의 선각자들이 한글과 우리의 얼을 함께 지켜낸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말과 글이 있어야 우리의 마음을 바르게 표현할 수 있다”며 “한글은 단지 세계 여러 문자 가운데 하나인 것이 아니라, 우리를 우리답게 하는 유일한 문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글이 있었기에 우리는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문맹률과 가장 수준 높은 교육을 이뤄냈고, 개성 있는 우리만의 문화를 발전시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글이 우리 민족을 이어주는 위대한 공동유산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9월 러시아에서 만난 고려인 동포들과 사할린 동포들은 우리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고 있었다”며 “정부는 해외동포들이 한글을 통해 민족정체성을 지키려는 노력을 힘껏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글의 과학성은 오늘날 컴퓨터와 휴대폰의 문자입력체계의 우수성으로 또다시 증명되고 있다’며 “SNS 시대에서 한글의 위대함이 더욱 빛난다”고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 계정에 지난달 미국 뉴욕 순방 당시 유엔본부에 전시된 금속활자본 월인천강지곡을 관람하는 사진 3장도 첨부했다. 문 대통령은 사진을 소개하며 “한글 창제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앞섰던 금속활자 인쇄를 전 세계에 소개하고 있었다”며 “자랑스러운 우리의 한글, 우리의 문화를 뉴욕 본부에서 만난 감동적인 순간”이라고 떠올렸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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