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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영 기자

등록 : 2018.02.06 04:40
수정 : 2018.02.06 11:16

드라마 복귀한 ‘언니들’... 제 점수는요!

고현정, 이보영, 김남주에 대한 엄지손가락 점수는?

등록 : 2018.02.06 04:40
수정 : 2018.02.06 11:16

몇 년 전부터 방송가는 ‘언니’들 차지다. 방송국들은 언니들을 내세워 새 드라마 홍보에 열을 올린다.

‘40대이면서도 톱스타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여배우가 복귀했다’는 더할 나위 없는 ‘호객’ 문구다.

새해라고 다르지 않다. 적자생존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방송사들은 언니들을 또 끌어 모아 나름 효과를 보고 있다. 고현정을 앞세운 SBS 수목드라마 ‘리턴’은 16%(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보여 조만간 20%의 벽을 넘을 기세다. 이보영 주연의 tvN 수목드라마 ‘마더’도 시청률 3%를 넘었고, 6년 만에 돌아온 김남주의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 역시 5%의 시청률로 활짝 웃었다.

최근 방송가를 강타한 스릴러 장르, 신진 작가와의 협업이라는 흥행코드는 언니들의 활약상에 힘을 보태고 있다. ‘리턴’의 최경미 작가와 ‘미스티’의 제인 작가는 신인이다.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마더’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와 ‘친절한 금자씨’ 등의 각본으로 유명한 정서경 작가의 첫 드라마다. 언니들이 각축을 벌이는 드라마의 특성을 살피고 언니들의 활약상을 두 엄지손가락으로 평가했다.

배우 고현정은 SBS 수목극 ‘리턴’에서 고졸 출신 변호사 최자혜를 연기하고 있다. 방송화면 캡처

SBS 수목드라마 ‘리턴’의 고현정

●내용-상류층 ‘황태자 4인방’과 관련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이들은 ‘악벤저스’라는 별명답게 마약 파티를 벌이고 불륜도 서슴지 않는 안하무인 재벌가 자제들이다. 이중 재벌그룹 본부장인 강인호(박기웅)의 내연녀 염미정(한은정)이 실종된 지 일주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 법정쇼의 MC이자 변호사 최자혜(고현정)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강인호를 위해 변호를 맡는다.

●이슈-노희경 작가의 tvN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2016) 이후 컴백한 고현정보다 성폭형 혐의로 피소됐다 무혐의 처분을 받은 이진욱의 복귀가 더 주목 받은 작품.

특징-고졸 출신에 고아나 다름 없는 ‘흙수저’ 최자혜의 당당한 매력이 어필. 매회마다 ‘돌직구 핵사이다’ 어록 퍼레이드.

●강은영 기자-고현정의 독보적 카리스마는 인정. 다만 ‘열일’하는 ‘4인방’에 비하면 숟가락만 얹어 놓은 듯. 신성록 봉태규 박기웅 윤종훈에 더 아낌없는 박수를! (●원 썸 다운)

●이소라 기자- 전형적인 연기에서 벗어나 독특한 분위기를 내는 건 고현정만의 매력. 특유의 눈빛 연기는 별다른 대사 없이도 의도하는 바를 읽게 하는 마법. (●원 썸 업)

이보영은 tvN 수목극 ‘마더’에서 초등학교 과학 교사 강수진으로 등장해 엄마에게 버림 받은 혜나(허율)를 데리고 떠난다. CJ E&M 제공

tvN 수목드라마 ‘마더’의 이보영

●내용-초등학교 과학교사 강수진(이보영)은 엄마에게 학대를 받고 버려진 김혜나(허율)와 떠나기로 결심한다. 마치 수채화처럼 두 사람의 여정이 잔잔하게 그려지지만, 수진은 엄연히 아이를 납치한 유괴범일 뿐이다.

●이슈-마쓰유키 야스코 주연의 일본 드라마 ‘마더’(2010)의 리메이크작. 시청률 20%를 돌파한 SBS드라마 ‘귓속말’과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시청률 여왕이 된 이보영 신작.

●특징-과거 부모에게 버려져 보육원에서 자란 수진이 동병상련의 혜나에게 보이는 극진한 모성애.

●강은영 기자–이보영은 언제까지 무채색 연기만 보여줄 건지 우려. 스릴러 주인공인데 주말극 연기와 똑같은 차분한 말투와 미동도 없는 표정이 독이 될 수도. (●투 썸스 다운)

●이소라 기자-이보영의 새로운 연기를 보지 못해 아쉽다. 수진과 혜나가 도망치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지나치게 차분해서 긴장감을 떨어뜨렸다. 극 초반 혜나와의 어색한 조합은 캐릭터 설정의 잘못에서 비롯됐을 수도. (●원 썸 다운)

김남주는 JTBC 금토극 ‘미스티’에서 성공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방송사 앵커 고혜란 역을 맡았다. JTBC 제공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의 김남주

●내용-유명 앵커 고혜란(김남주)이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 조사를 받는다. 7년 동안 잘 나가는 방송사 앵커로 승승장구하던 고혜란의 실체가 드러나 흥미롭다. 치고 올라오는 후배를 뒷조사해 한 방에 뭉개버리고, 자리를 지키기 위해 옛 여인이자 고교동창의 남편인 골프선수 케빈 리(고준)를 섭외하는 데 혈안이 된다.

●이슈-19금 ‘격정 멜로’ 수식어 아래 KBS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후 6년 만에 돌아온 김남주의 파격 연기.

●특징-성공을 향한 끝없는 욕망으로 똘똘 뭉친 여전사. 그러나 갖고 싶고 빼앗고 싶고 지키고 싶었던 자리에서 한 순간에 내려와야 하는 얄궂은 운명.

●강은영 기자-‘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멘트 하나로 캐릭터 완전 정복. 이제 ‘인생 연기’를 보여줄 차례. 다만 너무 화려한 패션이 연기를 가릴 수도. (●원 썸 업)

●이소라 기자 –성공한 전문직 여성을 고혹적이면서도 설득력 있게 그림. 특히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앵커 연기는 드라마 몰입감을 높인다. (●투 썸스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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